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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리뷰] 재생자 3부작의 시작 '헤일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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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Xbox360의 블록버스터 게임인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이 지난 12일 전세계에 발매됐다. 5년만에 발매된 정식 넘버링 작품 '헤일로4'는 발매 하루 만에 2400억을 벌며 건제한 인기를 과시 했다. '헤일로4'는 그동안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해온 번지 스튜디오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인 343 인더스트리스가 제작을 담당했다. 343 인더스트리스는 '헤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자회사다.

'헤일로4' 발매전 게이머들은 343 인더스트리스의 개발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면서 '헤일로' 시리즈의 앞날이 어두워 질지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MS의 지속적인 '헤일로4' 미디어 노출과 게임쇼 참가를 통해 알려진 실체는 이런 게이머의 걱정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계승자 3부작으로 돌아온 '마스터치프'와 '코타나'

"필요하면 언제든지 깨워."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를 끝으로 플러드와 전쟁을 끝 낸 '헤일로3'. 시리즈 최신작인 '헤일로4'는 본격적으로 선각자와 선조, 인류의 갈등을 담은 계승자 3부작(재상자)의 첫 작품으로 새로운 적대 세력인 프로메테안을 상대로 한 전쟁이 시작된다. 기존의 작품들이 플러드와 코버넌트와 전쟁을 치루면서 인류의 생존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인류의 번영과 '마스터치프', '코타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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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4'는 343 인더스트리스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개발 업체인 번지 스튜디오의 손을 떠난 '헤일로4'에 대해 걱정하던 게이머들은 시리즈 특유의 매력을 잃을까 두려워했다. 다행이도 이런 걱정들은 기우로 끝났다.

MS '헤일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중심에 선 343 인더스트리스는 '헤일로4'를 통해 샌드박스 방식 전투 구조와 스토리 전개 구조를 절묘하게 섞은 밸런스 감각을 바탕으로 게임을 완성했고, 전작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여 기술력과 레벨 디자인 감각을 게이머에게 납득 시키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적 와처. 프로메테언의 회복과 방어, 부활을 담당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처치해야 한다


'헤일로4' 내부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헤일로' 시리즈를 통틀어 존재만 언급되었 선각자의 군대인 프로메테안이다. 프로메테안은 기존의 코버넌트와는 다른 전투방식을 필요로 하다. 개체마다 독특한 전투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기존의 적대 세력인 코버넌트나 엘리트와는 다른 전투법을 익히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는 게 힘들어 졌다. 단순히 적에게 조준점(크로스헤어)를 놓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아닌, 보다 전략적인 사격 우선 순위를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 이는 '헤일로4'가 전작들과 비교 했을때 난이도가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나아 게이머의 도전 욕을 자극한다.

◆Xbox360의 한계에 도전한 헤일로4


◇헤일로 시리즈의 백미인 넓고 아름다운 자연은 '헤일로4'에서도 건재하다


'헤일로4'에서 가장 먼저 집어보아야 할 점은 진화한 그래픽이다. '헤일로'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광대하고 세밀한 배경묘사는 '헤일로4'에서 보다 발전했는데, 광원효과나 음영 처리 부분은 동시에 등장하는 적의 수가 많아진 것과 Xbox360 성능의 문제로 ‘헤일로:리치’ 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구간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343 인더스트리스는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명암차이를 보다 강조해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전작 ‘헤일로:리치’를 해본 게이머라면 화면이 부드럽게 전환되지 않아 눈의 피로가 쌓인 경험이 있을 텐데, '헤일로4'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체적인 그래픽 고화질로 마무리한 부드러운 화면은 눈의 피로감이 덜어준다.

'헤일로4'를 플레이 하면서 게이머는 전작들보다 시야가 좁아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UNSC 장비나 선조 무기의 크기가 거대하게 묘사되고 있기 때문인데, 플레이어가 선택한 조준점을 기준으로 아래로 향하는 시점은 약간 이질감이 들 때도 있다.

◆전세계 매출액 2400억, 게이머가 '헤일로4'를 선택한 이유는?

M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헤일로4'는 발매일 기준 전세계 매출액 2400억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헤일로' 시리즈가 가지는 브랜드 가치로도 설명할 수 없는 기록적인 판매량이다. '헤일로' 시리즈 팬이라면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마스터치프'와 '코타나'의 재등장만으로도 지갑을 열기 충분한 이유일 것이다.


◇스파르탄옵스 모드는 매주 1개의 미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헤일로' 시리즈에 원하는 것은 높은 완성도 일 것이다. '헤일로' 시리즈의 인기 요인은 강화된 멀티플레이도 한 몫을 했기 때문. 특히 새롭게 도입된 '스타르탄옵스'(협동 모드)는 UNSC함선 인피니티 내의 가상 전투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모드로 게이머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1개의 미션이 언락되는 '스파르탄옵스'는 총 10개의 추가 미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 대부분 온라인 추가 미션을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한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물론 '헤일로4'의 온라인 멀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Xbox 라이브 골드 계정(유료)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MS의 자회사인 343 인더스트리스는 Xbox 라이브 결제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되었기에 가능한 판매 전략인데, 이는 그 동안 수많은 유료 DLC에 지친 게이머에게 무료 콘텐츠는 콘솔 게임의 매력인 파고들기가 가능해 지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다.(남코의 철권 시리즈와 마찬가지) 이것 외에도 온라인 플레이시 사용 가능한 여러 가지 추가 아머(보통 유료 DLC로 배포한다)를 게임 속에서 얻은 힌트로 얻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요약하면 '헤일로4'의 매력은 게임 디자인과 제작 기술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숨겨진 요소를 도입했다는 것 이다. 즉, '헤일로4'는 가장 콘솔 게임다운 완성도를 지녔다는 뜻이기도 하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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