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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피파온라인3, 백태클이 안쓰러울 정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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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이 드디어 공개됐다. 20일 첫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 게임을 접해본 후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피파온라인3'는 하반기 국내 축구 게임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올만한 임팩트를 갖췄다는 점이다.

◆박지성과 똑같은 게임 속 박지성, 누가 진짜?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자신이 플레이할 팀을 고르고 주전 선수를 선발하는 일이다. '피파온라인3'를 개발한 EA스포츠가 확보한 방대한 라이센스의 위력이 여기서 드러난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부터 우리나라의 K리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전세계 400여개 국가, 30여개 리그에 소속된 1만5000명의 선수를 만날 수 있다는 넥슨의 홍보문구는 허황된 것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선수들의 그래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속 선수들의 얼굴은 정말 실제와 똑같다. 최근 QPR로 이적한 박지성 선수의 얼굴 특징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쏙 빼닮았다. 이전에 출시됐던 축구 게임들이 선수의 얼굴이 실제와 매우 달라 거리감이 느껴졌다면 '피파온라인3'는 이같은 이질감을 완전히 해소한 것. 박지성 선수 외에도 유명 선수의 얼굴을 실제와 대조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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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


◆자연스러운 동작, 백태클하기 안쓰러울 정도


게임을 시작하면 푸른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임에도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비장감이 묻어나는 듯 했다. 휘슬이 울리고 공을 패스하면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자연스럽다. 특히 볼을 운용하는 상대 선수를 압박하는 우리편 선수들의 동작이 치열하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우리 골문으로 쇄도하는 상대 선수에 백태클을 시도해 봤다. 우리편 수비수의 발에 걸린 상대 선수가 앞으로 나뒹구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안쓰러워졌다. 위험한 백태클을 시도했다며 레드 카드를 꺼내드는 주심의 애니메이션까지도 자연스럽다. 그정도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리액션이 사실적이라는 말이다. '피파온라인3'는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듯한 현장감이 일품이었다.

귀로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피파온라인3'에 캐스팅된 박문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이 시시각각 경기의 요소를 짚어준다. 볼을 잡은 선수의 이름을 불러주는가 하면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네요", "역시 명문팀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와 같은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

◇날카로운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선수의 모습

◇골 세레머니가 사실적이다

◆조작은 쉽지 않아, 연습 필요할 듯


'피파온라인3'는 아케이드 축구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게임의 체감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었다.

나홀로 두세명의 수비수를 뚫고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드는 장면은 '피파온라인3'에서는 흔치 않다. 단 한 명의 수비수를 제끼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끊임없는 패스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자로 잰듯한 스루 패스를 한다고 볼이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볼을 뺏길 위험이 크다.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축구 게임 입문자에게는 '피파온라인3'이 그리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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