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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상폐는 업비트 슈퍼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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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 중 울먹이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닥사(DAXA, 암호화페 거래소 협의체)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이 거래소 업비트의 슈퍼갑질에서 비롯된 부당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온라인을 개최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업비트 한 곳에 제출한 유통계획에서 상장폐지가 시작됐다. 기준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거래 종료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업비트의 갑질, 슈퍼갑질이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암호화폐 주요 거래소는 위믹스 코인에 대한 거래를 오는 12월8일 부로 종료키로 했다.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가 닥사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했고, 그 초과 정도가 중대하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다트(DART) 공시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닥사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 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 혼란을 초래한 점을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제시했다.

업비트는 또한, 위믹스 측이 ▲소명 기간 동안 제출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해 닥사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업비트의 이같은 공지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은 것이 없다. 공지를 보고 상장폐지 사실을 알았다. 4주 전 문제됐을 때 기준을 달라고 했는데 피드백이 없었다. 기준이 없는 곳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오류가 나올 수 있다. 위믹스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고 어떤 부분은 소명됐지만 어떤 부분이 부족해 거래 종료를 한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으나 그런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 4주 동안 우리와 왜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 공지가 교묘하다. 유통량 문제가 중대하다고 했는데 다 해결됐다. 우리와 이견이 없었다. 스테이킹 물량을 유통량에 포함시켜야 되는지와 관련해 유통량 계산식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못 준다고 하더라. 계산식이 없는데 어떻게 계산하냐 하니 알아서 해오라는 식이다. 이런 갑질이 어디 있나. 그래서 코인마켓캡 기준에 따라서 했다"고 거래유의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의 단초가 된 유통량 불일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비트에만 해도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다. 정말 유통량이 중요한 문제라면 다 지켜져야 하는데 위믹스에 적용하는 기준을 다른 코인에 적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공지나 공시를 정정한 것이 문제라면 아무 공지나 공시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라고 위믹스 상장폐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종료 여부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발표한 점을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 2022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상장폐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한 부분이 문제가 돼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장 대표 발언을 믿고 위믹스 코인이나 위메이드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장 대표에게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질문이 나왔고, 당시 내가 아는 최선의 지식으로 대답한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이고 심각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었는데 그런 답변을 했다면 내 책임일 것이지만, 합리적으로 소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 말에 기분 나빠서 상장폐지를 했다면 그게 더 큰 일"이라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주요 거래소를 통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현국 대표는 "거래정지 가처분 신청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거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 필요하다면 형사 소송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가격 복구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거래유의종목 지정 이후)4주 간의 일들과 어제 결정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 그것을 바로잡고 원복시키는 것이 가격 복구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투자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위메이드가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질 것이다. 진다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내가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닥사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12월로 예정된 주요 신작들의 위믹스 온보딩은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위믹스는 이미 글로벌로 사업 중심을 옮긴 만큼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는 위믹스가 아닌 별도의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도 위믹스를 샀다. 그만둘 때까지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 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추후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거래소 상장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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