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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시리즈 장수 비결은?

'애니팡' 시리즈.
'애니팡' 시리즈.
모바일게임 '애니팡'이 출시된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모바일게임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애니팡'은 누적 다운로드 3700만, 최고 일일사용자(DAU) 1000만 명, 동시접속자 300만 명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국민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게임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후 2014년 '애니팡2', 2016년 '애니팡3', 2020년 '애니팡4'를 출시했다. '애니팡' 시리즈는 같은 모양의 블록을 가로나 세로로 3개 이상 연달아 배치하는 3매치 방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시리즈마다 차별점을 둬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애니팡'이 10년, '애니팡2'가 8년, '애니팡3'가 6년 등 서비스 장기화에도 불구, 위메이드플레이는 리마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업데이트로 제품 수명 주기(PLC)를 늘려 나가고 있다.

◆리마스터 버전으로 장기 서비스 발판 마련

위메이드플레이는 자원 사용 최적화, 엔진 교체 등을 골자로 한 리마스터 버전을 내놓으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 게임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가장 먼저 리마스터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게임은 '애니팡3'다. 2019년 3월에 선보인 '애니팡3' 리마스터 버전은 6개월 동안 기획, 개발, 테스트를 거쳤으며 메뉴와 시스템 간결화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자원 사용 최적화로 로딩과 플레이 속도가 최대 30%가량 단축됐고, 블록 격파 시 연출되는 이펙트를 개선해 보다 역동적인 그래픽 효과와 짜릿한 손맛을 배가했다. 또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보유 캐릭터를 최고 등급으로 만들기, 특수 캐릭터 조작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애니팡2' 리마스터 전(왼쪽)과 후의 이펙트 비교.
'애니팡2' 리마스터 전(왼쪽)과 후의 이펙트 비교.


'애니팡2'는 두 차례에 걸쳐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진행, 완성도를 높인 케이스다. 2020년 1월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적용된 '애니팡2'는 기존 플래시 기반의 에어 엔진을 유니티 엔진으로 바꾸고, 프레임을 개선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연출 등 시각적인 재미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2021년에는 리마스터 2.0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의 그래픽과 디자인 요소들을 전면 개편했다. 게임 화면을 확대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통한 편의성 제공,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같은 볼거리를 추가해 마치 최신 게임처럼 탈바꿈했다.

◆퍼즐 외에도 즐길거리 多多

'애니팡' 시리즈는 퍼즐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서도, 퍼즐 플레이와 연계한 색다른 서브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애니팡2'는 사탕공장, 스피드 그랑프리 등 주간 이벤트 5개와 과일농장, 그림일기 등 주말 이벤트 2개로 총 7개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 '애니팡3'는 10개, '애니팡4'는 9개로 수수께끼, 빙고, 별자리, 운동회, 낚시 등 다양한 소재로 미니 게임 형태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애니팡3'는 퍼즐 블록을 격파하면서 보스를 사냥하는 '로켓 보스'를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스를 향해 날아가는 로켓의 비행과 타격 모션은 손맛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애니팡4'는 실시간 대전 콘텐츠인 '로얄'에 1대1 대전을 추가, 대전에 다양성을 더했으며 올해에는 자신의 아바타로 실시간 소통하는 공간인 '소셜 스퀘어'를 오픈했다.

'애니팡3; 로켓보스(왼쪽)와 '애니팡4' 소셜 스퀘어.
'애니팡3; 로켓보스(왼쪽)와 '애니팡4' 소셜 스퀘어.


또한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시리즈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 외에 기존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더 나은 재미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애니팡2'는 '낚시왕' 콘텐츠의 포획 어종을 12종으로 확대하고 특히 한국 바다에서 서식하는 어종을 조사, 반영해 사실감을 높이는 한편 계절, 날씨 등 환경 요소에 따라 바뀌는 배경과 화면의 직관성을 높여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의 '애니팡'은

시리즈 첫 번째 게임을 선보이고 10년이 흐르는 동안 4개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 심화, 인기 장르 쏠림 현상 등 앞으로의 10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플레이의 해답은 NFT다.

지난 5월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IP를 활용한 NFT 사업 진출 소식을 전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수 인기 게임이자 '국민 게임' 타이틀을 지켜온 '애니팡'이 NFT 옷을 입고 맞이할 새로운 계획이 발표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NFT 보유에 따른 멤버십 서비스인 '애니팡 클럽(가칭)'은 소유자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NFT 사업과 함께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등 '애니팡' 시리즈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새롭게 선보일 블록체인 기반 신작들과 그 안에서 소유와 유통,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할 '애니팡 클럽'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위메이드플레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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