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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법' 발의 신의진 교수 윤 캠프 합류에 2030 '분노'

신의진 교수.
신의진 교수.
의원 시절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 등과 함께 중독으로 규제하는 '4대 중독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는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으로 합류했다. 대표적인 게임 규제법안 발의자인 신 교수를 영입한 윤석열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신의진 교수를 중앙선대위 아동폭력예방 특보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게이머 자체를 정신병자 취급하던 신의진 임명은 너무 충격적이다", "2030은 필요없다고 하는 것과 다른 게 뭔가"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도 신의진 교수를 영입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용기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게이머 기만하는 윤석열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게임질병화법이 발의됐을 때 2030 청년들의 빗발치는 비판을 기억했다면 이런 선택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신의진 임명은 윤석열 후보가 2030의 생각을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윤석열 후보에게 경고한다. 감히 그 입으로 2030을 걱정한다 말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반게임 인사를 영입한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상무 e스포츠 창단을 제안하는 등 게이머와 2030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친게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의진 교수의 윤석열 후보 캠프 합류로 인해 게임과 게이머가 이번 대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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