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인터뷰] 'SWC' 결선 동반 출전을 꿈꾸는 부자 게이머를 만나다

center
'서머너즈워'를 4년 동안 함께 즐기며 'SWC' 우승을 위한 도전을 함께 이어오고 있는 소경용씨(왼쪽)와 소진혁군(오른쪽) 부자(사진 제공=컴투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종목의 스포츠에서 활약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선수 수명이 짧은 e스포츠에서는 이런 모습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부자가 동시에 e스포츠 국제대회 결선 진출하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국제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1(이하 SWC2021)'에서 한국 대표로 아시아퍼시픽컵 진출에 성공한 '세컨드베이비(SECONDBABY)' 소진혁군(17세)은 아버지 소경용씨(41세)와 함께 한국지역 예선에 도전했다. 아쉽게 아버지의 탈락으로 홀로 월드 결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지만 소진혁군은 연습 상대를 자처한 아버지의 도움과 응원을 받으며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4년 전 소경용씨가 먼저 '서머너즈워'를 시작했고 아들에게 권하면서 소경용씨 부자는 '서머너즈워'를 함께 즐기고 있다. 평소에도 '서머너즈워'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소경용씨 부자는 이전보다 한결 '친구같은' 사이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소진혁군은 오는 2일 열리는 'SWC2021'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컴투스 '서머너즈워'와 4년 동안 함께한 부자 게이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한다.
A 소경용=안녕하세요. '서머너즈워'를 사랑하는 '세컨드베이비'의 아빠, '포베이비'입니다.
A 소진혁=안녕하세요. 저는 17살 평범한 학생이자 'SWC2021' 아시아퍼시픽 예선 A조에서 첫 번째로 진출하게 된 '세컨드베이비'입니다.

Q '서머너즈워'를 4년 동안 즐겨왔다. '서머너즈워'와 'SWC'의 매력에 대해 말한다면.
A 소경용=세계 각 지역 이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서머너즈워'라는 공통 분모로 세계 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점이 플레이어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center
소경용씨 부자(사진 제공=컴투스).
Q 부자가 함께 '서머너즈워'를 즐기게 된 계기는.

A 소경용=제가 먼저 '서머너즈워'를 시작했고, 함께 공유하는 취미를 만들고자 자연스럽게 아들에게도 권했는데 4년 넘게 함께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A 소진혁=아빠가 '서머너즈워'를 하고 계신 걸 보고 어울리고 싶고 또 게임을 하고 싶어 함께 시작하게 됐는데요, 하다 보니 점점 재미가 붙고 그만큼 목표가 생겨서 세계 대회 우승까지 도전하게 됐어요.

Q '서머너즈워'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A 소진혁=게임 자체가 가진 재미입니다. 다양한 몬스터를 활용한 덱 구성과 전략 싸움이 '서머너즈워'의 핵심 재미인데, 이 게임성을 원동력으로 아빠와 오랫동안 '서머너즈워'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서머너즈워'에서 선호하는 몬스터와 그 이유는.
A 소경용=저희 둘 다 물 '웅묘무사'를 선호합니다. 다양하게 조합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좋아요

Q 'SWC'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그 이유와 목표는.
A 소진혁='SWC'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할 예정입니다.

Q 둘 중 누가 더 실력이 뛰어난지 궁금하다.
A 소경용=아들 실력이 뛰어나죠. 비록 제가 먼저 '서머너즈워'로 인도했지만, 이후 꾸준히 일취월장해 지금은 한국 대표로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무서운 실력자가 됐습니다.
A 소진혁=아빠는 체력 좋은 몬스터로 버티는 덱 스타일이라면, 저는 공격속도 높은 몬스터로 먼저 선턴을 잡는 덱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Q 가족이 함께 같은 게임을 즐길 때 생기는 장점과 단점은.
A 소경용=같은 게임을 가족이 함께 즐기다 보니 대부분의 대화 주제가 게임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게임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예선 승자조 1위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한다. 진출 소감 및 각오는.
A 소진혁=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꼭 우승해서 부모님께 효도해드리고 싶어요.

Q 아버지는 예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아버지 대신 결선에 진출할 자신이 있는지.
A 소진혁=자신 있습니다. 만약 우승이 아니더라도 아빠 몫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좋은 성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아시아퍼시픽컵 출전 선수 중 경계 대상이 있는지.
A 소진혁=아시아퍼시픽 지역 B조 1위로 올라온 '딜리전트(DILIGENT)' 선수를 경계 대상으로 꼽고 싶습니다. 빛과 어둠 속성의 몬스터를 잘 사용하면서도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선수인데요, 빛 어둠 속성 몬스터의 경우에 저와 겹치는 게 많아서, 아마도 대결하게 된다면 '딜리전트' 선수가 몬스터 밴픽에서 조금 더 유리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평소 아버지와 게임 관련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지.
A 소진혁=평소에도 아빠와 함께 '서머너즈워'의 메타나 몬스터 등에 대한 얘기를 자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게임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대화한 시간들을 통해 선수로서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서머너즈워'를 함께 즐기기 전에도 친구같은 부자 사이였는지 궁금하다.
A 소진혁='서머너즈워'를 함께 즐기기 전까지는 이 정도로 까진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게임을 같이 플레이하면서 서로가 재미있는 걸 함께 공유하고 그 만큼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면서, 지금은 전 보다 더욱 친근한,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같은'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Q 아버지를 따라서 대회 출전을 결심한 걸로 들었다.
A 소진혁=아빠가 첫 출전했던 2019년도 한국 지역 예선전 당시에 현장에 직접 응원을 가기도 했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SWC' 우승을 목표로 하게 되고 그 다음해인 'SWC2020'부터는 저도 꾸준히 선수로 출전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Q 아들을 어떻게 응원하고 있는지.
A 소경용=아들이 한국 대표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하다니, 자랑스럽습니다. 카운터 파트너가 돼 연습을 도와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조합 등으로 같이 게임을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Q 아들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소경용=우승할 거라 믿고 있고요, 동기부여를 위해 공약을 건다면, 우승 시 아들이 원하는 것을 사주겠습니다.

Q 큰 대회를 앞둔 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소경용=파이팅! 긴장하지 말고, 잘 하고 와!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