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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캣 김영을 대표 "인생 게임 만드는 개발사 되겠다"

[인터뷰] 슈퍼캣 김영을 대표 "인생 게임 만드는 개발사 되겠다"
슈퍼캣 대표이사로 새롭게 취임한 김영을 대표가 "누군가에게 인생 게임이 될 수 있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을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슈퍼캣을 떠올렸을 때 어떤 이미지가 생각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슈퍼캣을 도트 2D RPG를 잘 만드는 회사로 생각해주셔도 좋다. 우리가 만든 게임이 누군가에게 인생 게임이 될 수 있다면 엄청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생 게임을 만들기 위해 우선 슈퍼캣의 강점을 살려나간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슈퍼캣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과 도트 그래픽 기반 2D RPG 제작 능력, 직관적인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 등이다.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슈퍼캣의 강점을 선보인 만큼 앞으로도 인기 IP 기반 2D 캐주얼 RPG 장르에서 이용자들에게 직관적인 재미를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퍼캣이 최근 판권을 확보한 인기 IP '환세취호전' 또한 슈퍼캣이 도트 그래픽 기반 캐주얼 RPG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김영을 대표는 "'환세취호전' IP 확보 소식에 많은 분들이 반겨주셨다. 팀이 세팅돼 이미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타이틀이니 특유의 유머나 호쾌한 빠른 액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과 유사한 형태의 발전된 도트 그래픽 캐주얼 RPG로 방향을 잡고 있다. 출시일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이라고 신작 출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슈퍼캣은 '바람의나라: 연' 비중이 크지만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호러가 가미된 술래잡기 게임 '그래니의 저택'은 글로벌 1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여러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뷰] 슈퍼캣 김영을 대표 "인생 게임 만드는 개발사 되겠다"
김영을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적이 없는데도 '그래니 저택'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슈퍼캣이 3D를 만드는 개발사가 아닌데 SNS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정해진 모드 외에도 이용자들이 광장에서 모여 스스로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는 점에서 메타버스 요소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가며 계속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 연'의 성공 이후 슈퍼캣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력 규모도 160명까지 늘어났고 꾸준히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IP 홀더들의 협업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김영을 대표는 "'바람의나라: 연' 성공 이후 먼저 연락을 주시는 IP 홀더들이 늘어났다.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IP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많은 연락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을 대표는 앞으로도 슈퍼캣이 강점을 지닌 캐주얼 RPG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캐주얼 RPG는 하드코어 RPG보다 이용자층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안에서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와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끼기에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먹힐 만한 IP를 확보해 캐주얼 RPG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향후 기회가 온다면 IPO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김영을 대표는 "슈퍼캣의 존재감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인생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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