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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를 경쟁자로 지목한 까닭은?

넷플릭스는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경쟁자로 지목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경쟁자로 지목했다.
콘텐츠업계 공룡 넷플릭스가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인기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HBO보다 더 큰 경쟁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HBO보다 '포트나이트'가 더 큰 경쟁자"라고 언급했다. HBO는 미국 유명 케이블 유료영화 채널로 넷플릭스와 여러 부문에서 직간접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업체. 넷플릭스가 최대 라이벌로 여겨지는 HBO보다 '포트나이트'를 더 의식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부분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포트나이트'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00만 명, 누적 이용자 수 2억 명을 돌파한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글로벌 인터넷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라면 '포트나이트'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의식할 수 법한 수준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서비스 플랫폼을 PC에서 콘솔과 모바일로까지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더욱 큰 위기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넷플릭스는 TV, PC,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콘솔(TV), PC,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는 에픽의 '포트나이트'와 모두 겹친다. 유료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달리 '포트나이트'의 경우 배틀로얄 모드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넷플릭스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포트나이트'는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이머로 알려진 스트리머 '닌자' 타일러 블레빈스를 배출하는 등 게임뿐만 아니라 인터넷 개인방송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일러 블레빈스의 트위치 누적 조회 수만 해도 4억 회를 넘을 정도이고 다른 인기 스트리머도 적지 않다. 유료 영상 콘텐츠를 배급하는 넷플릭스에게 '포트나이트' 개인방송의 인기는 보다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포트나이트'에 대해 'HBO보다 더 큰 경쟁자'라고 언급한 배경에 '포트나이트' 개인방송의 인기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경쟁자 '포트나이트'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독점 콘텐츠를 늘려나가며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제휴에 이어 2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좀비 사극 '킹덤'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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