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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J.알렌 브랙 대표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 아냐"

[블리즈컨] J.알렌 브랙 대표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 아냐"
블리자드 대표 J.알렌 브랙이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블리즈컨에서 VR/AR 게임을 언제쯤 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즈컨 1일차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블리자드의 J.알렌 브랙(J. Allen Brack) 신임 대표가 한국 기자단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바쁜 일정속에 그는 이번 공동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중국 넷이즈와 공동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로 다른 회사와도 공동 개발 가능성 여부, 액티비전 게임이 계속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 될 가능성, 새로운 기업의 게임이 배틀넷에서 서비스 여부, 블리자드의 e스포츠 사업 방향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블리즈컨에서 VR/AR게임이 없다는 지적에 J.알렌 브랙 대표는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가 아닌 잘 표현하는 회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초로 유명한 회사가 아닌 블리자드가 블리자드만의 매력을 잘 표현한다는 회사라는 것.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자로 블리즈컨에 참여했을 때와 대표로 블리즈컨에 참여했을 때 차이점에 대해서 '긴장'을 꼽은 J.알렌 브랙 신임 대표. 그를 만나 블리자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묻고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디아블로 이모탈'을 넷이즈와 공동 개발했는데 공동 개발 조건이 궁금하다.

넷이즈와는 오랜 기간 소통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한두가지만 보고 우리의 프랜차이즈를 맡기지 않고 많은 것을 염두하고 평가하려 하지만, 블리자드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 한다.

◆ 공동 개발이나 개발을 맡길 만한 회사를 물색중인가.

현재까지는 게임 개발을 맡길 수 있는 곳을 찾은 것은 아니다. 자체 개발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 다른 게임사들도 배틀넷을 통해서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나.

'데스티니2'와 '콜오브듀티 블랙옵스'가 블리자드 배틀넷에 들어와서 자랑스럽다. 블리자드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 전체적으로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른게임들이 배틀넷에 들어올지에 대해서 다음 단계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다른 게임이 더 들어올지 내부적으로 게임을 들여올지에 대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

◆ VR/AR게임이 블리즈컨에 없다.

VR/AR게임이 미래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는 얼리어답터와는 거리가 있는 회사다. 최초로 시도하는 것 보다는 기존 장르나 게임을 어떻게 만들고 보여주는 것에 특화된 회사로, 블리자드가 만들었을 때 어떤 것인지를 잘 표현한다. 실제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최소의 MMORPG 게임이 아니었고, '스타크래프트'도 최초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도 아니었다. 언제인가 VR/AR게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고 그러면 블리자드만의 VR/AR 게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블리자드e스포츠의 사업 방향은 어떻게 생각중인가.

전임 CEO 마이크 모하임은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관람을 비롯해 지난 일요일에는 '스타크래프트2' 'SOS' 김유진의 경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e스포츠를 즐겨봤고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국이 e스포츠의 근원지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극한의 컨트롤을 선보이는 것은 정말 놀랍고 기쁜 일이다. 회사로서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마이크 모하임 전 CEO는 개발자 중심의 회사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고 정체성을 확립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모두가 블리자드가 더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한 명이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타격을 받지 않고 게임들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 개발자와 대표의 입장에서 블리즈컨의 차이는 무엇인가.

긴장이다. 개막식 때 개발자로써 큰 자리에서 서는 것은 흔치 않지만, CEO로 앞으로 소통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렉터로서 블리자드에도 관여를 했다면, 지금은 블리자드를 최우선으로 하고 차선으로 와우나 다른 게임들에 관여를 한다. CEO 직책을 수행한지 5주정도 됐는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국 애너하임=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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