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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모바일 게임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가지 게임이 쏟아지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참신한 시도를 하는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쿤룬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난투 with NAVER'가 대표적이다.

'난투'는 RPG이면서 AOS를 메인으로 내걸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의 재미에 PVP 콘텐츠로 AOS를 버무렸다. 또 스토리를 진행하는 메인 콘텐츠 외에도 미니게임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얹었다.

'난투'는 '난투서유'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2014년 앱스토어 베스트 게임, 최고매출 2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순항하고 있는 '난투' 속으로 들어가보자.

◆풍부한 즐길거리 '질릴 틈 없네'

'난투'는 기본적으로 모험, 대전, 도전, 길드 등 총 4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모험 모드에서는 서유기를 바탕으로 짜여진 '난투'의 시나리오를 맛볼 수 있다. 독특한 것은 여느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있는 '졸병 잡기-보스 사냥-스테이지 마무리'의 패턴이 아니라는 것.

[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모험 모드 챕터1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대전 및 도전 모드의 콘텐츠들을 맛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에는 이런 콘텐츠들이 있다'라고 소개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픽도 깔끔하다. '난투'의 개발사 넷이즈에서 자체 개발한 네오X 엔진을 사용했는데 색감이 풍부해 보는 맛이 있다. 또 몇몇 중국풍 캐릭터를 제외하면 미려한 일러스트도 국내 이용자 입맛을 사로잡을만 하다.

메인 요리를 봤으니, 서브 메뉴를 볼까. 도전 모드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져 있는데 모험 모드의 챕터를 진행할 때마다 콘텐츠가 하나씩 개방된다.

눈에 띄는 점은 각 콘텐츠들은 오픈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 '수수께끼'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체력사냥'은 정오부터 오후2시까지 등 정해진 시간에만 열리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난투'에 접속하게끔 한다.

[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도전 모드는 120초 동안 복숭아를 많이 사냥하면 되는 '체력사냥'이나 퀴즈를 풀고 결과에 따라 영웅의 대미지를 높이고, 보스와 전투를 펼치는 '수수께끼' 등 전반적으로 플레이하기 가벼운 콘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또 '현상수배'에는 세 군데서 몰려오는 적들의 웨이브를 막아내는 '남천문수비'나 회오리바람을 피해 보물상자를 찾는 '풍혈의 보물', 동물을 괴롭히는 혼세마왕을 처치하는 '돌격 화과산'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가득하다.

[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보상이 낮은 것은 아니다. 각 콘텐츠마다 다양한 보상을 내걸고 있고, 대부분 게임을 진행하면서 유용한 아이템들을 주기 때문에 보다 빨리 강해지고 싶은 이용자라면 필수적으로 즐겨야할 콘텐츠다.

모험 모드는 물론 도전, 대전 모드까지 스테이지를 마치면 모두 경험치를 받을 수 있어 '레벨 노가다'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AOS 대전, 빠르다

기본적으로 AOS라 하면 1레벨의 영웅을 키워 적들과 싸우고, 새로운 게임에 들어가면 다시 1레벨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난투'는 자신이 수집하고 육성한 캐릭터를 갖고 다른 이용자와 AOS 룰로 대전을 벌인다. 돈 많이 쓴 사람이 이기는 것 아니냐고? 매칭을 하면 자신과 최대한 비슷한 레벨을 가진 이용자와 붙여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맵은 하나의 라인이 존재하는 내하교와 두 라인의 오행산이 있다. 일단 두 맵 모두 플레이 타임이 굉장히 짧다. 빠르게는 3분 안에 결판이 났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즐겨야 하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즐기기 위함으로 보인다.

[5분리뷰] 난투, RPG·AOS 재미 한 번에 느낀다

플레이 시간이 짧다고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하교는 라인이 하나인 만큼 컨트롤 싸움이 중요하다. 캐릭터가 한 기라도 전사하면 전세가 기울고, 전멸하면 그대로 본진이 밀리는 것을 볼 수 밖에 없다.

오행산은 세 명의 캐릭터를 어떻게 운용할지 전략을 짜는 재미가 있다. 맵 중앙에는 중립 몬스터도 있다. 각 라인에 한 명씩을 배치하고, 나머지 하나는 맵을 오가며 지원을 하는 전략이나, 한 라인에 '올인'하는 전략 등 플레이 타임이 짧은 만큼 초반 전략이 중요하다.

다만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결을 펼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와이파이 PVP', '와이파이 매칭'을 통해 근거리에 있는 이용자와는 실시간 대전을 할 수 있지만 랜덤으로 다른 이용자와 자웅을 겨루는 '랜덤 매칭'은 비동기 방식이라 컨트롤이나 전략이 크게 필요없다.

또 다른 이용자와 협동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AOS는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팀플레이에서 주는 재미가 가장 큰데, '난투'는 오직 1대1 전투만 가능하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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