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칸에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한의 여동생은 브로커로부터 SNS를 통해 메시지를 받았다. 캡처된 사진에는 브로커가 "절대 걸릴 일 없다. 소문 나는 일 없다. 여동생이 말하는 것이 그러면(부담스러우면) 제게 소개만 시켜주면 된다. 한 게임당 몇 백이라 큰 돈 금방 벌 수 있다"며 접근했다.
이영한의 여동생은 "관심 없고 제발 돈 몇 푼 벌겠다고 조작 문화 조성하지 말아달라"며 "이 글을 캡처해서 e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여동생은 또 "프로게이머들한테 경기 하나하나가 얼마자 간절한지 모르는 것 같다"며 "우리 오빠가 어떻게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런 짓 절대 못한다"고 못 박았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승부 조작의 유혹은 다방면으로 들어온다"며 "선수들이 거절하는 사례가 늘자 가족, 친지, 친구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주위에서 미리 거절하는 것이 선수를 유혹에 빠뜨리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