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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이스트소프트가 5년간 2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카발2'가 지난 14일 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카발2'는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로 부터 호평을 받아 2012년 하반기 태풍의 핵이 될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카발온라인'의 명성을 이어 이스트소프트의 성장 동력원이 되야 하는 '카발2'의 임무는 막중하다. 이런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이스트소프트는 '카발2'에 최신 고사양 3D엔진을 사용해 뛰어난 배경 묘사와 자연환경 구축, 게임 상에서 시간이 경과하는 세부적인 묘사 등으로 5년을 투자한 대작 게임이며 이스트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게임 임을 증명했다.
◆'카발2', 게임에 액션을 더하라
'카발2'의 캐릭터 공격 모션은 크고 역동적이다. 이런 모션은 이스트소프트가 만든 게임의 특징인 액션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카발2' 역시 반복 사냥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다이나믹한 모션을 도입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카발2' 모션의 특징은 일반적인 MMORPG에서 방어를 담당하는 '탱커' 직업인 '포스실더'에서 두드러진다. 여타 게임에서 '탱커'는 대부분 화려한 동작보다는 무게감을 전달하는 모션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던전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혼자서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지루한 느낌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 때문에'탱커' 직업은 이용자가 선택하지 않는 직업 1순위에 항상 오르곤 한다.하지만 '카발2'의 '탱커'인 '포스실더'는 방어 역할에 걸맞게 육중하면서도 경쾌한 스킬 모션을 가지고 있어 필드에서 몬스터들과 혈전을 펼칠 때도 쉽게 지루해 지지 않는다. 이런 특징은 다른 직업군인 '워리어'나 '포스블레이더'와 같은 다른 직업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강력한 공격력이 특징인 '워리어'는 힘을 모으는 듯한 준비동작이나 '프리스트'의 부유하는 듯한 움직임, 근접 캐릭터인 '포스블레이더'의 경쾌하고 빠른 움직임 등은 각 캐릭터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크라이엔진3'의 특징인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볼거리 중 하나다. 마을 옆을 조용히 흐르는 개울이나 온기가 느껴지는 모닥불, 모닥불의 불똥 등은 조형물이라는 느낌을 받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있다.
◆던전이냐 퀘스트냐, 이용자의 선택은?
'카발2'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레벨 업과 아이템 획득, 던전 탐험을 즐기는 방법을 세분화했다는 뜻이다. '카발2'의 콘텐츠는 크게 던전탐험, 아비스모 퀘스트, 전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콘텐츠들은 모두 독자적인 점수 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은 투자한 시간 만큼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이용자는 어떤 콘텐츠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길지 선택해야 한다.
[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아비스모 점수 보상 아이템(좌측)과 던전 점수 보상(우측) 아이템. 양쪽 모두 획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모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 콘텐츠들은 점수뿐만 아니라 레벨 업에 필요한 경험치도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다른 MMORPG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레벨 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 구간마다 보상 아이템의 능력치를 보고 어떤 콘텐츠로 게임을 플레이 할지 선택해야 한다. 특히 게임 초반에 아비스모 퀘스트와 전장, 던전 플레이를 복합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점수 보상 아이템의 중요성이 감소해 결국 시간낭비가 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
◆피할 수 없는 숙제, 인스턴트 던전 밸런스
사냥과 탐험이라는 주제만 놓고 보면 '카발2'는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탐험이 MMORPG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라 할지라도, 모험과 도전에 중심이 되는 던전은 언제나 이용자가 가장 많이 플레이 하는 콘텐츠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카발2'는 다른 MMORPG 게임보다 적은 3개의 인스턴트 던전만 존재한다는 것은 문제다. 인스턴트 던전의 경우 필드 사냥과 달리 파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역할 이해와 적절한 이행이 중요한데, 이는 여러 던전을 탐험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조작이기 때문.즉, 여러 인스턴트 던전에 도전해서 이용자 경험을 쌓아야 고레벨 던전도 무리업이 진행이 가능하지만 ‘카발2’의 인스턴트 던전은 수가 너무 적어 이용자가 연습할 구간이 적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는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물론 이런 문제는 여러 MMORPG를 플레이해 왔던 게이머라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카발2'로 게임을 시작하는 초보 게이머에게는 높은 벽으로 인식될 수 있다.인스턴트 던전 공략 시 캐릭터에게 주어진 역할 분담도 문제다. '카발2'는 방어-회복-공격수로 캐릭터 역할을 나누었지만, 각 캐릭터가 이행해야 하는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파워리뷰] 시원한 액션 '카발2', 12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아비스모 퀘스트 장비를 판매하는 위병대장 암스트롱
회복 담당인 '프리스트'는 파티원의 체력 회복을 위해 회복 주문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시선을 끌게 돼 생존이 힘들어 진다. 또한 근접 공격수인 '포스블레이더'는 치명타 아이템을 장착했을 경우 너무 높은 데미지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몬스터의 주목을 받게 된다. 다른 게임에서는 파티원 들이 강력한 던전 몬스터의 시선을 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어 담당 '탱커'에게 높은 몬스터 주목 수치를 부여하는 스킬을 제공하고 있지만, '카발2'의 방어 담당인 '포스실더'는 이런 스킬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역할 수행에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포스실더'는 몬스터의 시선을 끌수 있는 도발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도가 낮고, 방어 역할 수행에 중심이 되는 스킬이 특정 조건에서만 사용 가능해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 다행 이도 이스트소프트는 이런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던전과 스킬 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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