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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앱리뷰] 삼국지무쌍전, 모바일에서 즐기는 무쌍의 재미,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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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무쌍'이다. 화면을 가득채운 적들을 일거에 쓸어버리는 호쾌한 타격감으로 '무쌍' 시리즈는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재도 다양하다. 인기 로봇 건담과 삼국지에 이어 영화로도 인기몰이를 했던 '트로이' 버전까지 등장했다.

그런면에서 플레이빈의 '삼국지무쌍전'은 절반은 먹고간 스마트폰게임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쌍'의 게임방식과 인기 소설 삼국지를 배합했으니 말이다. 지난 24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삼국지무쌍전'은 31일 현재 애플 유료 순위 12위에 올라 있다.

◆'일당백'의 재미, 조금은 부족해

'삼국지무쌍전'의 첫인상은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었다. 스마트폰의 한계인지 그래픽의 질은 썩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다. 캐릭터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배경 그래픽이 단조롭다.

'삼국지무쌍전'의 진행은 단순한 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캐릭터를 선택해야 한다. 촉의 오호대장군인 관우, 조운, 장비가 이용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정 캐릭터를 선택 후 게임을 진행해 레벨을 올려 공격력을 강화해나가는 방식이다. 게임 모드도 시나리오, 디펜스, 미니게임 등 세가지가 준비돼 있다.

시나리오모드는 삼국지의 역사적인 순간을 토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캠페인 모드. 황건적의 난부터 역적 '동탁'을 처벌하는 '역적토벌'까지 구현돼 있다. 디펜스모드는 몰려드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단순히 무쌍의 손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제격이다. 골드를 벌고 싶다면 '미니게임'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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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선택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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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나리오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관우를 선택하고 시나리오모드로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겨봤다. 청룡언월도와 수염을 휘날리는 관우의 카리스마는 '삼국지무쌍전'에서도 여전하다. 황건적의 수괴 '장각'을 처단하기 위해 모든 거점을 점령해야 하는 상황.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꼬나쥐고 일일단신으로 적진으로 뛰어든다.

청룡언월도가 '양손무기'인 탓일까. 공격속도는 다소 느려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적에게 공격 받을 경우 발생하는 경직 현상이 길어 적들에게 둘러싸일 경우, 맥없이 쓰러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천하의 관우가 일개 졸개에 쓰러지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한계인지 여타 무쌍류 게임처럼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적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많아야 10명이 최대.

타격감은 어떨까. 일반 공격 상단에 위치한 특수기술을 사용할 경우 주변에 위치한 적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무쌍 특유의 손맛은 어느정도 살린 편이다. 하지만 방금 설명한 특수 기술 이외의 다른 공격은 별도로 구매하는 방식이라 제약이 크다. 최소 두세개의 기술정도가 기본기로 주어졌으면 좀더 화끈한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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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끝내주마"

◇천하의 관우가 장각에게 쓰러지다니...

◆무리한 인앱결제 유도는 아쉬워

'삼국지무쌍전'의 아쉬운 부분은 또 있다. 게임 진행의 필수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체력 회복을 유료결제로 돌린 것은 게임의 재미를 크게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국무쌍전'에서 체력 회복제는 개발사 플레이빈의 이름을 딴 '콩'이다. 이를 섭취하면 떨어진 체력이 회복돼 전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콩이 '삼국지무쌍전'의 유료 화폐라는 사실이다. 유료화폐가 체력을 회복시키는 물약의 기능도 겸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말해 유료 결제 없이는 어려운 챕터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개발사의 무리한 인앱결제 유도는 이용자의 반발을 살 우려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무쌍전'은 간만에 즐겨볼만한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앞서 지적한 몇가지 단점만 보완된다면 롱런할 조짐도 보이는 게임이다. 스마트폰에서 이만한 연출을 가진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단순한 캐주얼 방식의 스마트폰게임에 질렸다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저 콩을 구입해야 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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