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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10렙] 리프트, 북미서 ‘와우’ 이긴 이유 있었네

캐릭터를 10레벨까지 키워보고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을 평가하는 색다른 방식의 리뷰 '켠김에10렙'이 시작됩니다. 게임에 대한 평가를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다소 과격한 표현이나 비문 등이 등장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편집자주>

◆ 그러게 조용히 살아야지, 왜 차원문을 열어가지고

‘리프트’는 가디언과 디파이언트 종족이 대립하는 게임이다. 서양게임이 항상 그래왔듯 리프트에서도 캐릭터 외모는 비호감. 사람과 하이엘프가 소속된 가디언이 그래도 봐줄만 하다. 캐릭터 외모가 특히 이런 진영간 대결구도를 가진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인구비 때문. 리프트 캐릭터 외모를 보자마자 ‘가디언에 사람 좀 몰리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타 게임과 달리 리프트는 직업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는 없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 직업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칼 들고 싸우다가 질리면 활 쏘고, 그러다가 마법 날리다가 은신해 배후를 노리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이 끝나면 리프트의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컷씬 동영상이 나온다. 평화롭던 세상에 한 미친 권력자 때문에 차원문이 열렸고 그를 통해 괴물들이 쳐들어온다는 설정. 이 세계관은 리프트와 잘 맞는다. 시도 때도 없이 차원문이 열리고 그때마다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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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진영으로 시작시 보게되는 천사(?). 사고는 니들이 쳐놓고 왜 나보고 해결하라는거야!

◆ 레벨 올리는 맛이 있네

리프트 직업은 크게 워리어, 로그, 메이지, 클레릭 4개다. 각 직업들은 세부직업을 8개로 나뉘니 총 32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흥미로운 점은 레벨을 올릴 때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울시스템’ 덕분. 캐릭터가 성장할 때마다 소울이 1포인트씩 주어지는데 이를 어디에 투자하냐에 따라 세부직업이 달라진다. 언제든 이 소울을 초기화 할 수 있기에, 어떤 특성에 투자할 것으로 두고 고민하지 말자.

대충 찍는 것도 힘들다면 추천 소울조합을 이용하자. 오른쪽 아래에 있는 ‘추천 소울조합 미리보기’를 클릭한 뒤, 왼쪽 아래에 있는 ‘모두사용’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직업을 만들어준다.

소울트리에 따라 새로운 스킬도 생겨난다. 레벨업만 하면 특성창을 열고 포인트를 투자하면 스킬이 생기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한 방면으로 강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캐릭터도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 선택한 직업이 워리어인데 클레릭의 하위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설명한 큰 직업군 4개를 선택하고 그 하위의 직업 8개 중 하나로 캐릭터를 키워갈 수 있다. 처음 선택한 직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NPC를 찾아가면 되니 일단 막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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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리 모습. 레벨이 오를 때마다 소울을 어디에 투자하냐에 따라 직업이 바뀐다.

◆ 정신 없이 열리는 리프트, 지도에는 온통 소용돌이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이동지역이 바뀌면서 레벌도 자연 오른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그 지점이 리프트가 열린 곳이다. 리프트는 오픈형 인스턴스 던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클릭 한번으로 공격대에 참여할 수 있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리프트는 지도(M) 눌러 소용돌이 모양이 위치한 곳에 열린다.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리프트를 열 수 있는 스킬도 자동으로 배우게 되는데, 무작위로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참여하면 된다. 리프트 활성화와 관련된 퀘스트를 통해 이 전투에 참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보스를 물리치고 리프트를 닫게 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제작재료, 각종 물약, PVP 아이템 등 보상 종류는 다양하다. 특별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와 PVP 등급이 상승하는 리프트는 전용 리프트로 따로 존재한다. 보상이 좋은만큼 이 리프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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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리프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위). 리프트 근처로 가면 자동으로 임무가 주어진다(아래).

◆ PVP, 제작, 직업 바꾸기 놀이…할 게 많네

퀘스트도 지겹고 리프트 따라다니는 것도 질린다면 PVP에 도전해보자. 수도에 도착해 ‘전장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레벨에 따라 전장은 3가지로 나뉘며 승리조건도 각기 다르니 이를 숙지해야만 한다.

10레벨에 도전할 수 있는 ‘검은정원’ 전장은 상대를 죽여 500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성물을 지니게 되면 추가 점수가 있으니 이를 릴레이식으로 운반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승리하면 명예점수를 얻게 되고 이를 사용해 PVP 전용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제작장인이 되는 길도 있다. 3개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제작기술과 이와 관련된 수집기술을 배우는게 일반적이다. 제작기술에는 무기, 룬, 방어구, 재단, 세공, 연금술 등 6가지가, 수집기술에는 채광, 무두, 채집 등 3가지가 존재한다.

이것저것 다 해봤다면 직업을 바꿔보자. 직업을 교체하는데는 약간의 게임머니가 들지만 10레벨 정도면 충분히 비용을 모았을 것이다. NPC를 찾아가 새로운 직업을 고르면 된다. 앞서 8개 세부직업을 해봤다면 여전히 24개 직업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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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32개 모든 직업을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 철저히 ‘와우’를 벤치마킹한 게임

‘2011 게임어워드 7관왕’, ‘E3 2011 최고의 게임, ‘MMORPG.COM 선정 올해의 게임’.
이 화려한 수식어들은 ‘리프트’가 지난해 거둔 성과다. 리프트는 북미에서 난공불락이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를 제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유롭게 언제든 캐릭터 직업을 바꿀 수 있고, 수시로 열리는 차원문(리프트)를 통해 대규모 레이드를 할 수 있는 점, 대규모 PVP 등이 리프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게임에 흠뻑 빠진 남궁훈 전 대표는 넷마블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협상을 진두지휘 했다는 소문은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

이 게임이 어떻게 ‘와우’를 이겼는지는 북미식 MMORPG, 특히 ‘와우’를 해본 게이머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와우’ 이후에 정석으로 굳어진 게임 방식, 단축키, 아이템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리프트만’의 색깔을 강조했다.

플레이 방식이 익숙하니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고, 기존 게임에 있는 다양한 놀거리(제작, PVP, 탈 것, 수집)도 충분하다.

트라이온월드는 친숙한 토대 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레이드(리프트)와 자유로운 직업변경(소울시스템)을 추가하면서 리프트만의 색깔을 입혔다. 레이드에 참여하고 싶어도 자격요건으로 인해 할 수 없었던 ‘와우’ 이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줬으며, 직업의 제한을 없앰으로써 캐릭터를 다시 키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레이드와 직업변경의 자유도는 PVP라는 큰 틀 속에 있다. PVP를 위한 리프트가 열리면 자동으로 양 진영이 전쟁에 돌입하고 파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를 최적화된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점이 리프트가 와우를 넘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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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 10렙 달성 인증샷. 확실히 더 해볼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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