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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국내 게임산업 2008년 보다 46.41% 고속 성장

국내 게임산업은 갖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와 신작 발굴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은 창간 3주년을 맞아 국내 게임업체들은 지난 3년간의 성장세를 국내외로 나눠 살펴보았습니다. 변함없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편집자주>

[창간 3주년] 국내 게임산업 2008년 보다 46.41% 고속 성장

데일리게임이 창간 3주년을 맞아 국내 게임산업이 지난 3년간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뤄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게임 업체 10곳과 모바일게임 업체 2곳의 매출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지난 2008년 보다 2010년 매출이 약 1조 280억원 증가해 약 46.61%의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데일리게임이 창간한 해인 지난 2008년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게임부문,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 게임빌, 컴투스의 매출을 합하면 2조 2054억원 입니다. 대한민국게임백서 등 최신 자료를 통해 2010년 이들 업체의 매출 합을 조사해 보니 3조 23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보다 1조 28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게임업체 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성장을 이룬 업체는 넥슨코리아 입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2008년 매출 4509억원에서 2010년 매출 9343억원으로 약 4834억원의 매출 증가, 성장률 107.21%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코리아는 2011년에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돼 게임업체 최초로 연결매출 1조원 돌파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와 게임빌의 성장세도 눈부십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대비 2010년 매출이 약 87.34% 상승했습니다. 신작 '아이온' 론칭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이죠. 게임빌도 지난 2008년 매출이 15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매출은 285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성장률은 86.27%나 됩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가 시작되면 또다시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빌도 올해 모바일게임업체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연매출 400억원 시대를 열어제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게임업체가 지난 3년간 계속 성장한 것은 아닙니다.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 엠게임, 컴투스의 매출은 하락세입니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띄는데요. 한빛소프트는 2008년 대비 2010년 매출이 50.29%나 감소했습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한빛소프트와 같은 신세입니다. 34.97%나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엠게임과 컴투스도 큰 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 빈익빅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명 N사라 불리는 상위 게임업체인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위 중견게임사라 불렸던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11%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메이저 업체들의 성장률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전체 게임산업 매출 대비 상위 12개 업체의 매출을 비교해봐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2010 게임백서 기준 한국 게임산업의 매출액은 약 7조원 수준. 상위 12개 업체가 7조원의 약 40% 이상인 3조 2334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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