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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시즌2] 지스타 2011

신묘년을 맞아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2로 새롭게 태어납니다.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올해의 게임대상을 예상해보려 합니다. 어떤 게임들이 게임대상 영광의 수상작이 될지 데일리게임 편집국의 의견을 들어보시죠. 코너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비수)지스타 2011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어. 올해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가 열리는데… 매번 가는 지스타지만 올해 지스타를 바라보는 편집국 기자들의 시각은 어떤지 궁금한데?

(옆집오빠)이번에는 지스타 전날 만취될 때까지 절대 술을 먹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려고 해. 매번 술 때문에 지스타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

(제임스)게이머들한테는 좋은 축제인데 기자들한테는 정말 별로야. 너무 힘들어.

(비수)지스타는 가는 맛이 있잖아. 나는 지스타가 다가오면 설레고 기다려지는데

(제임스)설레임? 난 그런 감정 따위 없어!

(옆집오빠)그래도 지스타는 몸이 바쁘지 매일 기사계획 생각해야 하는 스트레스는 없잖아. 기사거리가 널렸으니까. 난 나름 지스타는 괜찮은 것 같아.

(야돈)난 이번에 처음 가는데 별로 기대는 안돼. 그동안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게임쇼, 프로그램 발표회 등등을 많이 가봤는데 기대 안하고 가는게 재밌는거 같아. 친구들이 B모사의 행사에 많이 참여하더라고. 그래서 가서 좀 볼 생각이야.

(비수)기자로는 처음 가잖아. 기자로 가는 느낌은 일반인일 때 가는 느낌은 완전 달라.

(야돈)그건 겪어봐야지

(옆집오빠)올해 부산이 3번째야. 매번 부산의 좋은 점만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부산시를 제대로 살펴보려고 해. 정말 부산이 게임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나 궁금해서 말이지.

(야돈)지난해에는 숙소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어.

(옆집오빠)궁합이 안맞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해에는 NHN 전 직원이 내려오더니 이번에는 한화콘도가 리뉴얼하면서 숙박난이 일어나잖아.

[난상토론 시즌2] 지스타 2011

(비수)해외 업체 가운데 울산에 숙소 잡은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 아무튼 넋두리들은 많이 들었으니 이제는 독자들이 궁금할만한 이야기를 좀 해보자.

(옆집오빠)게이머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블리자드와 엔씨 아닐까? 블리자드 같은 경우에는 20만원 내고 볼 수 있는 블리즈컨 내용을 그대로 다 들고 왔으니 한국 이용자들은 행운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고. 엔씨도 뭐 항상 기대작이잖아. 리니지 이터널도 나오고.

(비수)에스투, 열혈강호2, 아크로드2, 위닝일렌븐온라인도 있고 은근히 신작들이 많아.

(옆집오빠)난 지난해에 NHN이 ‘테라’를 도배했던 것처럼 올해 네오위즈게임즈가 메인 스폰서인데 어떻게 도배질할지 궁금해.

(비수)이번엔 디젤에 올인하는 것 같더라고. 블레스랑 아인은 곁다리인 것 같고 디젤 흥행에 목숨거는 것 같아.

(옆집오빠)블레스랑 아인은 아직 개발이 많이 안됐으니까 그렇겠지.

(비수)네오위즈게임즈 사람들도 블레스 아인은 많이 남았으니 디젤에 더 주력하는 분위기야. 사실’디젤’이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한 최초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 목숨 걸었더라고.

(옆집오빠)하긴 FPS나 TPS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주력 상품 중에 하나였는데 한번 목숨을 걸어볼만도 하지.

(비수)디젤이 잘 안되면 네오위즈게임즈에 차세대 슈팅게임이 없어 아니면 스포2나 에스투 등에 밀릴 것으로 보여.

(야돈)난 개인적으로 열혈강호2가 기대돼. 일단 고정 팬들이 한번쯤은 해볼거 같아. MMORPG가 사람들만 바글바글하면 하는 맛이 있잖아. 그리고 작가들이 만화를 질질 끌고 있는데 열강2에서 가이드를 제시하면 어떻게 끝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열혈강호 W와의 연동도 기대돼


(비수)열혈강호2는 나도 기대돼. 엠게임이라는 것만 빼면… 사실 그동안 엠게임이 신작게임들을 론칭해서 많이 실패했으니까. 하지만 덕분에 경험이 많이 쌓였을 것이고 그리고 사활을 걸고 있는 작품인 만큼 괜찮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제임스)기대는 되는데 실망할까봐 걱정이지. 블소만큼은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야.

(옆집오빠)시네마틱 영상을 지난 2009년 브랜드뉴엠게임 행사 때 봤는데 정말 대박이었어. 그 영상만큼만 나오면 정말 대박이지. 오늘 봤는데 레드블러드도 괜찮더라.

(비수)그리고 올해는 다른해보다 이벤트가 좀 약한 것 같지 않아? 연예인들이 행사장을 찾는 것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옆집오빠)업체들이 가수들이나 연예인으로 관객몰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성으로 승부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비수)그렇게 보면 좀 긍정적인 것 같은데?

(옆집오빠)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스걸 유치경쟁은 정말 치열해졌다고 하더라.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 그리고 부스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업체에서 부스걸들의 몸값을 올려주고 그 외의 서비스를 바란다는 첩보가 들려. 같이 술을 한잔 한다든가 뭐 그런거지. 작년에 우리도 한번 발견했잖아?

(비수)우리도 취재차원에서 부스걸들이 묵는 숙소에 뻗치면서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 확인해보는 건 어때? 뭐 나 좋자고 하는 이야기는 아냐.


(제임스)내가 부스걸들한테 인터뷰를 요청해서 관련 내용을 더 파악해봐야겠어.

(비수)지스타 기획 기사계획에 포함시키겠어. 꼭 나와야 하는 기사니 열심히 취재하도록 해.

(옆집오빠)난 올해 정말 안봤으면 하는 모습은 망원렌즈 가지고 사진 찍으러 오는 아저씨들이야.

(제임스)그렇다고 무조건 욕할 수만은 없는 것 아냐.

(옆집오빠) 적당히 해야지, 적당히…

(야돈)난 그런 카메라로 게임 사진이나 하나 찍어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 게임 전시회와서 게임 열심히 찍어가는 사람들은 없더라.

(비수)얘기가 또 산으로 갔는데 난 올해 지스타에 가장 큰 의미는 모바일의 약진이라고 봐. 아마 게임대상에서도 또 좋은 상을 하나 받지 않을까? 다들 이번 지스타의 의미를 짚어 보자.

(옆집오빠)난 업체들이 힘을 합쳐 행사를 준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 올해 CJ와 엠게임이 힘을 합쳐서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이 의미가 있다고 봐. 이번에 분위기가 좋으면 친한 업체들이 같이 힘을 모을 수도 있겠어.

(비수)부산에서는 항상 이슈들이 있었어. 2009년에는 CJ와 네오위즈게임즈가 마구마구와 슬러거 라이선스로 껄끄러운 상황이었고 2010년에는 블리자드 연판장 사건으로 몸 사리는 분위기였어.

(옆집오빠)그나저나 연판장 사건은 다 끝난 것인가? 궁금하네… 아무튼 올해는 넥슨과 CJ의 서든어택 건이 있긴 있는데 잘 넘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아.


(비수)아 그리고 나는 당연히 안지켜지겠지만 소음과 부스걸 복장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매번 지켜지지 않는데 이번엔 좀 지켜졌으면 해.

(제임스)복장은 보기 좋으니까 복장은 좀 빼자.

(옆집오빠)남자모델들이 좀 벗고 나오면 안되나?

(야돈)영화 300이 흥행했을 때처럼 여성들을 위해 그런 이벤트를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비수)성형 이벤트하면 정말 대박일텐데… 게임도 커스터마이징하는데 얼굴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잖아. 수능 끝나고 고3 여학생들이 단체관람을 오는 경우가 많잖아. 거기서 성형외과들이 프로모션하면 대박날꺼야.

(옆집오빠)끝으로 나는 지스타가 많이 알려지면서 그 기간에 해운대를 찾는 불쌍한 커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 잘 곳을 찾아 모텔을 전전하는 커플들을 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팠어.

(비수)아무튼 이제 지스타 내려갈 준비를 해야 해. 다들 숙취해소제를 준비들 하시고 술도 안먹다가 갑자기 많이 먹긴 힘드니. 오늘은 간단하게 워밍업 정도만 하자.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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