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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이용자가 만드는 게임 세상"

"길드워2는 해외에서 이미 기존 게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길드워2만의 장점과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한국 이용자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길드워2' 개발 총괄 마이크 오브라이언의 말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 총괄 마이크 오브라이언은 8일 열린 '2011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길드워2'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소개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으며,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길드워2'는 혁신적인 전투 시스템, 다이나믹한 이용자와 환경 간의 상호 작용 그리고 폭 넓어진 플레이 선택 방식 등 진일보한 내용과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캐릭터 생성 순간부터 이용자 취향에 따라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으며, 착용 무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종류가 달라지는 전투 시스템 등은 '길드워2'만의 특징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온 일문일답.
◇좌측부터 다니엘 도시우, 마이크오브라이언, 이사야 카트라이드


Q 게이머가 이벤트를 진행하면 다음 게이머가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을 것 같다. 콘텐츠 소모속도가 빠른 한국같은 나라에서는 문제가 심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A 이벤트 시스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겟다. '길드워2'에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시 다음 이벤트가 연계돼 발생한다. 한 사람이 이벤트를 진행해도 다음 이벤트가 또다른 이용자에게 발생한다. 이벤트의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켄타로가 공격해와서 방어했다면 쳐들어온 켄타로들을 밀어내고 계속 밀어내 켄타로의 밀집지역까지 공격한다면 약화된 켄타로 세력이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켄타로들의 공격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결국 켄타로 세력의 힘이 강해져서 위험해질수도 있다.

Q 기본적으로 협동 플레이가 기반인 것 같다. 이용자들이 많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수도 있다.
A 사람이 많으면 주변의 몬스터가 강해지고 스킬도 많이 사용한다. 반대로 주변의 게이머가 감소하면 밸런스를 맞춰서 난이도가 쉬워진다. 다만 몇가지 이벤트의 경우 훨씬 강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밸런스가 조절되는 이벤트들이 많다.

'길드워2'는 굉장히 소셜한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단순히 특정지역을 클리어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게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레벨 80 정도 되는 캐릭터가 저레벨 친구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돌아오면 된다. 자동적으로 밸런싱이 되서 캐릭터가 약화된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성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직업 소개에 힐러가 없는 것 같다. 탱커-딜러-힐러로 규정되고 있는 레이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A 기획때부터 의도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같이 하려고 할때 문제가 되는 것이 힐러나 탱커가 없는 경우였다. 우리는 이것이 싫었다. 대신 모든 캐릭터가 딜러나 힐러, 탱커가 모두 될 수 있다. 인던이나 레이드를 즐길때도 힐러나 탱커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보조 역할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누구나 부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또한 여러 직업군들이 합심해서 스킬을 같이 사용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바닥에 불을 지른 후에 그 위로 화살을 쏘면 불화살이 되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Q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전작을 계승하는 시스템은 없나.
A 길드워 시스템 중에 가장 핵심인 스킬 시스템이 계승됐다. 아울러 강력한 스토리텔링도 계승했다. 하지만 길드워2에서는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월드를 구현해냈다. 가장 발전한 부분이다.

Q 길드워2의 음악 컨셉이 궁금하다.
길드워와 마찬가지로 제레미 소울이 음악에 참가했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다양한 음악이 도입됐다. 비주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분위기인데 월드의 환경이 바뀌면 분위기까지 바뀌게 했다. 음악이 이런 분위기의 전환을 돕는다.

Q PvP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됐나.
길드워2의 PvP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경쟁적 PvP와 월드 PvP다. 경쟁적 PvP는 모든 이용자들이 레벨과 장비에 상관없이 최상의 능력과 장비를 제공해주고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월드 PvP는 이와는 좀 다른데 훨씬 대규모로 진행되며 공성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이런 두 가지 PvP 시스템이 길드워2를 개발하면서 길드워1으로부터 가져온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Q 선택을 통해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게임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면.
A 스토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스킬이나 캐릭터 성향은 달라지지 않는다.

Q 다른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큰 활약을 하지 못하는 반면, 아레나넷은 길드워 시리즈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다른 이유라도 있다면.
A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레나넷은 프로로서 게임이 완성되지 않으면 절대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는 지난 9년 동안 김택진 대표와 엔씨소프트의 변함없는 지원이 컸다. 추가하자면, 아레나넷은 가장 최우선 가치로 '혁신'을 추구한다. 수반하는 위험도 있지만 이런 도전이 좋은 게임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다.

Q 동양적인 느낌도 강하다.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부분인가.
A 한국을 위한 현지화 작업이 이뤄진게 맞다. 단순히 동양적인 외모 뿐 아니라 조명이나 분위기 등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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