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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신묘년을 맞아 데일리게임이 야심차게 시작한 '난상토론'이 시즌2로 새롭게 태어납니다.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사에 담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 재밌는 코너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A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예약판매 문제로 EA코리아가 게이머들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EA코리아의 문제점에 대해 데일리게임 편집국이 알아봤습니다. 코너 특성상 반말로 진행되는 점과 다소 과격한 표현이 사용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비수)최근 EA코리아의 '피파12' 사태로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아. 관련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더라.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야돈)예약판매에서 문제가 연속으로 2건이나 일어났어. '배틀필드3'에서 약속했던 이틀 정도 먼저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즐길 수 있는 이용권을 주기로 했는데 메일 오류로 베타키 지급이 늦어졌어. 그래서 불만이 생겼지.

(제임스)또다른 문제는 '피파12'에서 선수들 데이터를 최신화할 수 있는 DLC 이용권을 주기로 했는데 누락됐지. 그래서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어.

(비수)음... 이 정도면 진짜 사기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옆집오빠)메일 서버를 뭘 쓰길래 글로벌회사가... 차라리 네이버를 썼으면 메일 오류는 없었겠다.

[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야돈)2일간 사용할 수 있는 베타키였는데 도착한건 하루가 지나서였어.

(비수)진짜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온다.

(야돈)EA가 대응책을 냈는데 EA오리진에서 판매되는 게임 하나를 무료로 준다고 했어. 최신 게임까지 포함될지는 모르겠어.

(비수)피파12에 대한 보상책은?

(야돈)사업팀하고 조율중이라서 확답 나온 것이 없어.

(옆집오빠)'피파12'는 완전 사기잖아. 준다 그래놓고 안준거는 사기지. 기만행위야. 이건 소비자보호법이 보호해줘야 하는 거 아냐? 단서조항 있어도 이건 기만행위라서 사기가 될수밖에 없어

(야돈)DLC 이용권 가격이 꽤나 비싼걸로 알고 있어.

(제임스)왜 안준거야? 일부러 안준거 같지?

(야돈)EA가 함구하고 있어.

(비수)실수라면 어떻게 전원이 다 못받겠어? 일부러 그랬겠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

[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옆집오빠)DLC 이용권 덕분에 예판은 많이 팔렸겠네. 일부러 그랬다면 진짜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

(야돈)'피파11'보다 '피파12'예판이 더 잘됐다는 이야기가 있어.

(옆집오빠)예전부터 EA에서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은 했어. EA가 덩치를 키우면서 사업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존심만 내세오다 보니 예정된 사고가 터졌다고 볼 수 있지.

(비수)애당초 EA코리아 대표인 한수정 씨는 쏘니뮤직 윤여을 사장의 비서였잖아. 쏘니가 플스2를 가지고 한국 비디오게임 시장을 석권했을때 EA가 새로운 유통망이 필요했어. 쏘니가 필요했던거지. 그래서 결국 쏘니뮤직 윤여을 사장이 비서였던 한수정 사장님을 앉힌거지.

(옆집오빠)여기서 국내 게임 사업의 악의 축이 된 한정원 씨가 등장했지. 한정원 씨는 EA 지사장이 되는게 유력했는데 한수정 비서님께 밀려나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비벤디코리아를 설립하는 작업을 한거지. 최신규 회장이 자서전을 통해 폭로한 것처럼 나쁜짓을 많이 했지.

(비수)한정원 씨는 그 전부터 조금 문제가 있긴 했어. 선배들한테 들었는데 동서게임채널이 PC게임 점유율이 90% 넘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90%를 유지해준 것이 EA였데. 동서게임채널이 EA 타이틀을 독점으로 한국에 유통했지. C&C 시리즈가 대표적이지.

(제임스)한정원 씨가 LG소프트에서 패키지게임을 유통했었는데 LG소프트를 나오면서 EA에 작업을 들어간거야. 그래서 직배하자고 EA코리아를 차렸지. 한정원 씨가 EA코리아를 만들면서 동서게임채널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지.

(옆집오빠)EA는 한국시장 사이즈가 안크니까 지사장을 두지 않았어. EA 싱가폴 법인장이 EA코리아 대표를 같이 했어. 한국 지사를 끌어가는 일은 한정원 씨였지. 그런데 뜬금없이 한수정 대표가 온거지. 결국 윤여을 대표가 문제였네.

(비수)윤여을 씨는 자기가 아끼던 비서를 EA코리아에 추천한 것뿐인데 이로 인해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난거지. 한정원 씨가 EA코리아 대표를 계속했으면 블리자드의 판권 비지니스도 이렇게 막장은 아니었을거야.

[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제임스)과거 이야기는 뒤로 하고... 연달아 이런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냐?

(야돈)사과문은 올라왔는데 보상책은 아직이지.

(비수)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실수라고 보이지 않지만 실수라고 회피한다면 문책성 인사가 있어야지.

(옆집오빠)이쯤에서 '피파온라인2'도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네오위즈게임즈랑 재계약은 언제 되는거야? 벌써 매달 계약을 갱신한지 1년도 넘었어.

(비수)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협상에 잘 임하고 수익배분도 잘 해주려고 하는데 EA코리아가 비상식적으로 수익배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

(제임스)'피파온라인2'가 네오위즈게임즈 밥줄이라 쎄게 부르는 건가?

(옆집오빠)네오위즈게임즈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어. EA가 온라인게임에 진출한다고 하다가 여러번 실패했는데 '피파온라인2'로 성공시켜 줬잖아. 네오위즈게임즈 같은 경우는 EA가 해외 판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도 불만이겠지. 유럽과 미국에서 서비스도 안하잖아. '피파온라인2'같은 게임이 유럽과 북미에서 공짜로 서비스된다고 해봐. '피파12' 같은 패키지는 안팔리겠지만 피파온라인2는 대박날거야. 그럼 EA가 로열티를 네오위즈게임즈에 배분해야 하니까 굳이 그렇게 안하는거지.

(비수)내가 또 궁금한건 레이시티만든 J2M소프트를 EA가 인수했잖아.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지?

(옆집오빠)내가 알기론 그 회사가 레이싱게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 네비게이션 같은 특허를 가지고 있었어. 근데 인수 이후 뭐하는지 모르겠어. 온라인게임은 나오긴 나오는거야? 그 특허 때문에 그 비슷한 온라인게임도 못나오잖아.

(제임스)도대체 EA코리아의 실세가 누구야? 내부 조직이 파악도 안돼.

(옆집오빠)패키지판매, 온라인게임 분야가 있는데 패키지홍보 따로 온라인게임 홍보 따로 하지. 그리고 그 조직끼리도 서로를 모르더라고. 현재 홍보담당자는 패키지 홍보만 하는데... 그래도 회사 사람이면 온라인도 알아야 하는데 패키지만 담당하고 온라인은 모른다고 하더라. 실체가 파악이 안돼.

[난상토론 시즌2] EA코리아의 불편한 진실

(비수)진짜 온라인게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건가?

(제임스)EA가 그래도 한때 공룡이었는데 과거 명성은 어디갔어. 한물갔지. 국내에서 되는 타이틀이 있어? 피파랑 심즈, 배틀필드밖에 없잖아? 배틀필드도 잘 팔린편이 아니고...

(야돈)EA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없잖아. 한글화도 안해주고. 한글화하면 버그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데... 그럼 다른 회사들은?

(비수)EA코리아가 있는데 한글화도 안하면 거기서 뭐하는거야?

(옆집오빠)EA코리아 매출 규모가 얼마인지 정말 궁금해. '피파온라인2' 아니었으면 진작에 망했어야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글로벌 기업이 그 규모에 맞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비수)이 기회에서 예판 구매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서 EA코리아의 못된 버릇을 제대로 고쳐줬으면 좋겠어.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면 인터뷰도 따고 어떻게 계속 보도해서 끝을 보고 싶은 생각이야.

(야돈)EA가 한국에서 패키지 파는 만큼만 한국에 신경에 써줬으면 좋겠어. 버는 만큼만... 패키지 판매 돈 안되면 그냥 철수하고. 고객센터 전화도 안받는데 있을 필요가 있어?

(제임스)나에게 EA는 그냥 듣보잡이었는데 하는 짓을 보니 관심가져줘야 될까봐.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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