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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리뷰] PS3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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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격투게임의 양대산맥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와 '남코반다이게임즈'의 철권 캐릭터들이 만난 것 만으로 게이머를 기대하게 만든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이하 스파X철권)을 '소니 게이머 캠프'에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의 시스템은 '스트리트파이터4'(이하 스파)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철권 캐릭터들이 스파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철권 캐릭터의 특징인 빠른 공격속도와 상-중-하단의 복잡한 타격판정을 가지는 공격이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철권 게이머에게는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캠프에 참가한 철권 게이머들의 소감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콤보의 시작은 약공격으로 부터, 크로스러시와 공중콤보 중심의 운영

'스파X철권'에서 대전을 할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은 약-중-강-강 공격으로 이어지는 '크로스러시' 입니다. '스트리트파이터 제로'에 등장한 가이의 무신연격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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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시도로 보이는 크로스러시는 스파, 철권 캐릭터 구분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며 마지막 공격인 '런치어택'에 성공하면 상대를 띄우고 캐릭터가 바뀌면서 추가타를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멋진 공격을 위해 '크로스러시'시스템을 남용하게 되면 파트너의 체력을 관리할 수 없어 쉽게 패하는 경우도 발생하니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캐릭터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크러스러시' - '런치어택' - '태그 공격'(기 소모 없음) - '태그'(기 소모)의 패턴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태그'는 3칸의 기 게이지중 하나를 소모하기 때문에 남용해서는 안되겠지요?

◆시작부터 필살기를? 홀드 필살기(가칭)

대부분의 격투게임은 일반적으로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스파의 경우 기게이지를 모아야 합니다. 따라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는 필살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X철권'에서는 캐릭터마다 기술 커맨드를 입력한 뒤 버튼을 누루고 있으면 기게이지가 없어도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류의 기술인 파동권은 버튼을 누루고 있는 시간에 따라 파동권-작열파동권-진공파동권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식입니다. 하지만 필살기를 위한 충전시간이 약 2~3초 정도로 길기 때문에 실용성은 없어보였습니다.

◆가드 데미지로 인한 패배는 없다? 철권 배려한 시스템

철권은 3D 근거리 격투게임이라고 분류해도 될 정도로 원거리 공격을 가진 캐릭터는 전무합니다. 이에비하여 스파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파동권, 요가파이어, 기공권 같은 원거리 공격을 가지고 있지요. 개그 캐릭터로 분류되는 '단' 역시 사정거리는 짧지만 원거리 공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파X철권'에서는 철권 캐릭터를 위해 몇가지 장치가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원거리 공격의 발동 시간 증가입니다. 류나 켄의 파동권, 달심의 요가 파이어의 경우 '스트리트파이터4'보다 발동이 느리고 경직이 길어졌습니다. 스파 게이머 대부분이 파동권의 발동이 느린 것을 단점으로 꼽을 정도 였으니까요.

두 번째는 원거리 공격의 가드 데미지를 이용한 KO 불가능 입니다. 대부분의 스파 게이머는 상대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원거리 공격을 이용한 체력 갉아먹기 작전을 시도하는데요, 원거리 공격 상쇄가 불가능한 철권 캐릭터를 위해서인지 가드 데미지를 이용한 체력 깎기는 불가능 했습다.

마지막으로 이동 기술에 대한 판정입니다. 철권은 횡이동이나 풍신 대시를 기본으로 하는 접근 기술이 발달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징을 살리다 보니 미시마 카즈야의 경우 풍신대시를 '스파X철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풍신대시는 상-중단 공격에 대해 무적판정을 가지고 있고 풍신스텝의 연계시 경직시간을 노린 공격이 불가능 했습니다.(게다가 기게이지까지 채울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콤보 공격, 스파와 철권 캐릭터 간 밸런스는 수정해야

'스트리트파이터4'의 시스템에 철권 캐릭터를 도입하다 보니 기술 삭제에 따른 조작 방식 변경과 미묘하게 느껴지는 위화감은 빨리 해결해야할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스파X철권' 체험판에서도 느낄수 있는 크로스러시와 콤보 중심의 공격, 화려한 스킬 효과 등은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아직 개발 중인 작품이고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철권의 특징을 위해 4버튼 시스템(스파는 6버튼)을 도입한다고 선언을 한 만큼 빨리 완성된 작품을 하루라도 빨리 플레이 해보고 싶어집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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