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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엔씨소프트 ‘리니지’ 상표권 분쟁 승소

1996년 '바람의나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 동안 게임산업을 옥죄는 많은 규제들이 있었지만 한국 온라인 게임은 세계 1등 상품이 됐고 산업규모도 3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은 10년 전 이슈들을 정리해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주>

◆ 2001년 8월 12일(일): 엔씨소프트 ‘리니지’ 상표권 분쟁 승소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만화 원작자 신일숙 씨와 벌여 왔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담당했던 특허심판원은 “만화 리니지가 독자들 사이에서 제호 인지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으나, 만화 제호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상표의 주지 저명성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일숙 씨가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낸 ‘리니지 상표등록 무효 심판 건’을 기각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또 특허심판원은 “양 당사자간 맺은 계약의 내용 중에는 엔씨소프트의 상표등록에 대해 제약을 가하는 어떠한 내용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에 따라 개발된 제품 등에 사용하던 이름을 상표로서 등록을 받은 행위가 상표법상 타인의 상표 등을 모방한 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만화 업계서는 “만화의 제호가 상표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보다 훨씬 늦게 나온 온라인 게임의 제호는 어떻게 상표로 인정할 수 있느냐”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99년 5월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상표 출원 2000년 3월에 등록한 바 있으며, 신일숙 씨는 2000년 12월 이를 무효화해 달라며 특허심판원에 상표등록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 2001년 8월 13일(월): 리차드 게리엇 ‘디지털 게임의 미래’ 강연회 개최

이번에도 엔씨소프트 소식입니다. 10년 전 엔씨는 세계적인 개발자 리차드 게리엇을 영입하고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현재는 ‘우주먹튀’가 되어버린 게리엇을 보면 인생사새옹지마인가 봅니다.


미국의 게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Richard Garriot)이 한국을 방문,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사 엔씨소프트(김택진)가 지난 5월 영입한 게리엇은 현재 이 회사의 미국 지사 엔씨인터랙티브(텍사스주 오스틴 소재)에 근무하며,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타블라라자’ 개발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미 게임 업계의 최신 동향과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강연회를 기획했습니다.

◆ 2001년 8월 15일(수): 위자드, 상반기 매출 184% 증가

게임 개발․유통사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올 상반기 경영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 55.3억원, 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 184%, 순이익은 191% 증가한 것으로 ‘쥬라기 원시전2’와 ‘악튜러스’, ‘쿠키샵’ 등 주요 타이틀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위자드소프트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 ‘화이트데이', ’방귀대장뿡뿡이' 등 6개 PC게임 타이틀을 출시하고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2'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총 129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2001년 8월 16일(목): 손노리, 로커스홀딩스와 전격합병

현재 하나로드림에 합병된 손노리가 10년 전에도 흡수합병 된 적이 있더군요.

손노리(대표 이원술)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와 합병한다고 16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합병은 손노리가 로커스홀딩스에 흡수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병 후 손노리는 기존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로커스홀딩스의 게임 사업분야를 맡게 됩니다.


합병 후 손노리는 기존의 PC용 패키지 게임만이 아닌 온라인, 모바일, PDA, 콘솔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 분야로 진출합니다. 이외에도 로커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등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방식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손노리의 이원술 사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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