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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슈퍼스타K온라인 “제 점수는요~”

데일리게임은 '무한도전'이란 신규코너를 통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참신하고 이색적인 도전 과제를 통해 게임에 대한 즐거움을 새롭게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미션 수행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자 다소 과격한 표현, 비문 등이 등장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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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누리엔소프트가 개발한 ‘슈퍼스타K온라인’이 화제다. 전 세계 최초 온라인 노래배틀 게임이라는 이유 외에도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무한도전은 ‘슈퍼스타K온라인’ 노래 배틀에 도전해 100점을 맞아보자는 취지와 ‘슈퍼스타K3’ 1차 온라인 예선에 도전하고자 감히(?) 용기를 내봤다.

일단 무한도전 체험에 앞서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 그간 체험기 작성을 위해 접했던 온라인게임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직접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불러야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은 비단 기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생각도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 게임 이용을 위해서라도 마이크는 필수 요소다. 관전모드가 게임 내 삽입돼 있지만, 하루 종일 다른 이용자가 노래하는 것만 바라볼 수도 없는 일 아니겠는가.


게임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화면이 눈길을 끌었다. 단순 노래만 부르는 게임인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자신의 아바타에 피부색을 비롯, 패션 등의 코디가 가능했다. 캐릭터 꾸미기가 완료되면 게임의 조작법 및 사용방법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모드로 전환된다. 여기서는 게임 내 심사위원으로 분한 도우미들이 나타나 여러가지 기능 등을 설명해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심사위원들의 게임 설명이 자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봐야 한다. 또 글자 크기도 화면에 비해 매우 작게 표기돼 가독성도 떨어진다. 실제 심사위원들의 목소리는 힘들더라도 성우들의 더빙이 삽입됐으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 같다.

간단한 튜토리얼 과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로비로 화면이 전환된다. 로비에서는 모드 별로 마련된 콘서트룸에 입장할 수 있으며, 상점 이용 및 개인설정 화면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슈퍼스타K온라인’에서는 나만의 콘서트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콘서트룸 안에서는 게이머가 원하는대로 스테이지를 꾸밀 수 있으며, 방 안의 집기들을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직 게임 시작도 못해봤기에 쿨하게 패스했다.

본격적인 노래배틀을 위해 콘서트룸에 입장하니 게임 내 도우미의 음성이 들려왔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화면 하단의 ‘노래 예약’ 버튼을 눌러 예약부터 하란다. 여기서부터 노래방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감나는 플레이를 위해 스피커와 마이크의 볼륨을 최대로 올린 것이 도움이 됐다.

적당한 곡을 선택해 노래에 도전해봤다. 토이의 ‘좋은사람’이 첫 선곡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마이크를 들고 한 소절을 부르는 순간 등 뒤에 오싹함이 밀려왔다. 아니,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PC 스피커로 전달된 기자의 음성은 ‘닭살’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절이 끝나갈 때야 목소리에 적응이 됐고, 어느 정도의 쑥스러움을 벗어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였다. 자아도취에 심취해 열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이용자 한 분이 노래 배틀을 신청한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쥐 죽은 듯 고요하게 마이크를 통해 맴돌았고, 행여나 내 목소리가 전달될까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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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션을 수행하기도 전에 여성 이용자 분의 난입(?)으로 게임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왠지 모를 창피함이 몰려왔다. 어느새 얼굴까지 달아올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그럴 겨를도 없었다. 여성 이용자 분이 아이유의 ‘잔소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였기에 곧바로 게임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걸 어쩐다”하며 고심하고 있는 차에 스피커 너머로 여성 이용자 분의 아리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채팅창에는 “남자부분은 님이 하세요”라는 글도 함께였다. 왠지 끌려가는 기분이란 표현은 이럴 때 어울릴 것 같다.

눈 깜짝할 새에 기자가 불러야 할 부분이 나왔다. 이젠 될 대로 되란 식이었다. 음정, 박자 중요치 않았다. 열심히만 부르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아마도 같이 노래를 불렀던 여성 이용자 분도 황당했을 것이다. 소리만 질렀던 기억 뿐이니…

무사히(?) 노래를 마치고 점수가 공개됐다. 70점이었다. 같이 노래를 부른 여성 이용자에게 미안한 감정도 들었지만 기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다. 노래가 끝나고 “ㅅㄱㅇ”라는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말없이 퇴장한 그분의 모습에 어색함과 민망함 등이 몰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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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번의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도 예약에 예약을 거듭했고, 끊임없이 노래를 불러봤다. 약 1시간 30분 이상은 소모한 것 같다. 그러나 점수는 한결같았다. 최고 점수는 78점, 가망이 없어 보였다. 나름 노래방에서 한 목소리 뽐내던 기자라고 자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또 다시 무한도전은 실패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목도 쉴 만큼 쉬어 다른 이용자들의 노래를 관전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얼마나 노래를 불렀는지 머리까지 지끈거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관전모드를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다른 이용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콘서트룸에 방문해 화면 상단에 표기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었다.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다른 이용자들의 노랫소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줬던 것 같다. 특히 노래는 뒷전이고 PC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이용자도 눈길을 끌었다.


내친김에 댄스모드도 체험을 해봤다. 댄스모드는 총 6종류의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기는 방식이다. 단 두 개의 키만 사용하는 '리듬 크래쉬', 방향키와 스페이스 바를 이용하는 '배틀 댄스 4키', 방향키와 ZXC 키를 사용해 즐기는 '배틀 댄스6키' 등 다양한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고 쉬운 편이다. 게임모드도 기존 댄스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리듬게임이 ‘슈퍼스타K온라인’에 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렵거나 다른 즐거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필요한 모드라는 생각이 들지만, 억지로 끼워 맞췄다는 생각이 드는 것만은 틀림없었던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슈퍼스타K온라인’은 온라인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 개념 엔터테인먼트게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한 콘텐츠로 무장돼 있는 느낌이다. 남녀노소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거부감도 적었다. 비록 모니터 화면을 통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다소 어색할 수 있으나, 그것도 잠시다. 쉽게 적응 될뿐더러 노래를 통한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M에 따르면 현재 ‘슈퍼스타K3’에 참가하기 위해 ‘슈퍼스타K온라인’ 예선을 이용하는 게이머 수만 해도 매일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누가 스타로 거듭나는지도 지켜 볼만한 대목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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