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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박지영 대표 "국내시장, 해외에 내줄 수 없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 "국내시장, 해외에 내줄 수 없다"
"아직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이 각종 규제 때문에 해외 다른 게임들을 잘 찾아볼 수 없지만 규제 장벽이 겆히는 순간 국내시장은 해외업체들에 의해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 컴투스는 절대 국내 시장을 해외업체들에게 뺐기지 않겠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이 국내 시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컴투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박지영 대표는 "올해 스마트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컴투스가 선전하는 것이 국내를 소흘히 하는 것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조만간 겆힐 규제장벽을 생각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지영 대표는 지금의 스마트폰 시대를 "끝없는 경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 모바일게임업계에 있던 국가적인 장벽이 처음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사용자들은 국내업체들이 개발한 모바일게임만 즐겼지만 이제는 전세계 모바일게임업체들의 게임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끝없는 경쟁을 앞둔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프리미엄(Freemium)'이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프리미엄' 전략은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고 부분유료화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유료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체험판이나 무료버전을 출시하는 흐름이었다면 최근에는 무료로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전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MMORPG나 SNG가 대거 출시되면 무료게임 비중이 훨씬 올라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 "국내시장, 해외에 내줄 수 없다"

'컴투스 허브'도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유료게임의 경우 사용자들이 구매전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게임 정보를 확인해보고 경쟁게임과 비교하기 때문에 게임 퀄리티가 중요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전략에서는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해졌다.

박 대표는 "무료게임을 다운로드 받을때는 신중히 게임 퀄리티를 따지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다"며 "게이머들에게 노출되지 못하면 아무리 게임을 잘 만들어도 금새 묻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컴투스 허브를 통해 양질의 게임을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영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등급분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아직 내부적으로 자율등급분류 업체로 신청하느냐에 대한 의사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자율 등급분류를 통해 조금 더 빠르게 고객들에게 양질의 게임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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