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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길라잡이] 네오위즈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데일리게임은 매주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게임업계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주요 게임업체들의 공채가 있을 경우 그 업체 인사담당자들에게 취업 팁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인사담당자들에게 듣는 취업 팀인 만큼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독자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편집자 주>

네오위즈의 상반기 경력, 신입사원 공채 서류 지원이 오는 8일로 마무리된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모바일, 씨알스페이스 등을 합한 총 5개 계열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네오위즈게임즈를 채울 예정이다.

이미 많은 지원자들이 공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경쟁률도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류지원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직원 선발 과정이 시작된다.

데일리게임이 네오위즈게임즈 인재관리팀 박천호 팀장을 만나 지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던졌다. 채용에 성공하고 싶은 지원자들이라면 박 팀장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취업길라잡이] 네오위즈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Q 공개채용 공고가 난 이후로 바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네오위즈는 다른 게임업체에 비해서는 신입공채를 빨리 한 편입니다. 2005~6년부터 신입 공채를 했죠. 이번 기수가 벌써 6기입니다.

인재관리팀은 공채에 앞서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파악합니다. 올해 인력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신입은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홍보부분입니다. 요즘은 게임회사들도 많아져서 서로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구직자 분들에게 어떻게 회사 가치를 잘 알릴까에 대해 고민합니다.

Q 공채를 통해 어떤 직원들을 채용하고 싶으십니까.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 인재상을 보면 너무 넓은 범위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인재상을 보면 광범위한 것이 사실이죠. 네오위즈는 모든 계열사가 IT 계열이라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것은 기본이고 추진력이 강하고 열정있는 분들을 원합니다. 워낙 시장이 빨리 변하고 있어서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앞서가려면 추진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젊은 조직이다보니 업무에 대한 책임이 많습니다. 신입이라고 몇년동안 책임없이 일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사업으로도 워낙 많이 진출하고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를 원합니다.

Q 다른 게임회사가 아닌 네오위즈 직원이 되기 위해서 취업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글로벌인재가 되야 합니다. 글로벌 인재가 반드시 어학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학은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여러나라들의 특성을 벽을 두지 않고 바라볼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고 각 나라들의 산업적 특성을 비교 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회사도 비슷하겠지만 학창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을 선호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만 하셨던 분들 보다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경험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Q 흔히 공채는 '스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떤 스펙이 가장 중요할까요.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벌써 3년째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참고자료가 아니라 아예 보지 않습니다. 학교, 학점, 어학성적은 채용 홈페이지에 쓰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외형적인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이 일을 얼마나 하고 싶은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알려 주셔야 합니다. 서류전형 비중을 나눈다면 80~90%가 자기소개서, 나머지 10~20%는 첨부하는 포트폴리오나 학교생활하면서 활동한 동아리 활동, 여행 같은 부분입니다.

해외 업체와 직접 컨택해야 하는 분야에 지원하신 분들은 면접이 해당언어로 진행됩니다. 토익이나 토플같은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회화로 검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외형적인 스펙으로 선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취업길라잡이] 네오위즈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Q 최근에는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복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네오위즈의 복지정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오위즈만의 독특한 복지정책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네오위즈는 기존 타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복리후생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선택적 복리후생비(교육이나 여가, 여행, 취미활동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비를 제공)나 단체 보험제도(의료보험외에 본인은 물론 가족분들이 아플때 금전적인 부담없도록 하는 보험), 기숙사제도나 셔틀버스 운영도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휴가제도도 독특합니다. 만3년 근속하면 '리프레시 휴가'라고 영업일수로 10일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줍니다. 출산휴가도 산전후 휴가는 3개월이 법적휴가인데 네오위즈는 지난 2003년부터 4개월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배려하기 위해서죠. 남성 직원들도 출산휴가 7일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외모가 인사에 영향을 주는가'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속 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외모가 영향을 주는 업종이 분명히 있습니다. 직접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을 뽑을때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긴 힘들겠지만 외모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업종은 극히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취업때문에 성형수술을 한다고 하는데요.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상을 보는 것입니다. 구직자가 얼마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는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지가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표정이나 인상을 보는 것이지 외모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Q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기소개서를 쓸때 본인의 장점을 노출 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무턱대고 나는 리더십이 있고 책임감이 있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만 쓰면 안됩니다. 그런 이야기 뒤에는 반증할 수 있는 사례를 써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자소서가 사례는 전혀 없고 검증될 수 없는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본인의 장점을 반증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게임 사업을 합니다. 네오위즈인터넷같은 경우는 SNG사업이 초점이죠. 각각의 사업특성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지원하는 직무에 평소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가를 증명해 주셔야 합니다. '온라인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보다는 '만렙찍은 게임이 몇개입니다'가 더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끔 자신의 단점을 요구하는 자기소개서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을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고쳐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채용담당자는 어떤 단점이 있을까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쳐나가고 있는가가 궁금한 것이니까요.

면접 때는 대답할때 무조건 '두괄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은 한정적인 시간에 자기를 표출하는 것입니다. 미괄식은 나를 알리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면접때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문을 할때 질문자는 답변자가 100점짜리 답을 할 것을 기대하고 묻지 않습니다. 답변자가 알고 잇는 한도에서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를 봅니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나의 장점을 알리지 못합니다.

[취업길라잡이] 네오위즈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Q '이런 스타일의 취업준비자는 절대 사절'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끔 자기 소개서가 똑같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책이나 인터넷 카페에 모범샘플이 나와서 '카피 페이스트'하는 분들이죠. 지원자들은 설마 인사담당자들이 다볼까라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데 확실히 눈에 보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쓰는 문장도 매년 유행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런 유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지난 2006년 정도로 기억되는데 '내가 사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많은 자기소개서에 같은 문장이 있었죠. 그러면 그 자기소개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영단어를 사용해서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유행하더군요. 독창성이 없어 보입니다.

Q 기억에 남는 구직자가 있습니까.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구직자분들은 튀는 행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이 도움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아시기 때문이죠. 굳이 꼽자면 신입공채에 지원하셔서 지금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분중에 게임 기획을 지원한 분이 기억납니다.

그 분은 게임 기획서와 게임 분석서를 40개 넘게 만들어서 지원하셨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전공도 게임이나 컴퓨터 전공이 아니었습니다. 기획서나 분석서의 퀄리티도 중요하겠지만 40개 넘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게임산업에 열정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이 사람은 우리가 선발하지 않아도 분명히 어느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Q 온라인게임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도 네오위즈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온라인게임을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서 내가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의 상품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은 감점요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게임을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네오위즈가 아니라 다른 회사 게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게임에 대한 최소한 관심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게임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 네오위즈에 들어온다해도 얼마나 성장할 수있을까요.

Q 끝으로 구직자 분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네오위즈가 가지고 있는 모토는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성장이 함께 한다'입니다. 네오위즈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게임산업과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일텐데 아마도 네오위즈 안에서 충분히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성장하실 수 있고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길 늘 바라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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