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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 이재준 팀장 "저사양에서 즐기는 차세대 액션"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저사양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이퍼즈'는 AOS 장르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카오스'의 재미와 강력한 액션성, 3D 그래픽 등을 토대로 기존 AOS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퍼즈' 이재준 팀장 "저사양에서 즐기는 차세대 액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사로 유명한 네오플이 5년만의 신작 '사이퍼즈'를 공개했다. '사이퍼즈'는 언리얼엔진이 도입된 새로운 장르의 3D 팀 대전 액션게임으로, 여러사람과 팀을 이뤄 상대 팀의 건물을 파괴함으로써 승리의 쾌감을 느끼고, 팀웍을 통한 전략적인 재미, 화려한 액션, 강하고 특색 있는 자신 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묘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오플은 지난 17일부터 '사이퍼즈'의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갑작스런 발표로 테스트 열흘 전 공개된 '사이퍼즈'는 게이머들에게 수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던파'의 후속작이란 이유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사이퍼즈'. 네오플 '사이퍼즈' 개발팀 이재준 팀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부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완성단계에 이르기 전까진 공개할 수 없다는 내부방침도 있었지만, 개발 방향이 중간에 수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개 시기가 늦었던 것 같습니다. 사전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중요했지만 게임성 자체만으로 평가받고 싶었습니다. 이제 시작 단계일 뿐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기점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재준 팀장은 '사이퍼즈'가 개발에 착수하기 전 '던파' 개발팀에서 신화를 이룩한 사람 중 하나다. '던파'가 인기게임으로 올라서기 직전부터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가졌다는 이재준 팀장은 '던파'가 가진 액션성을 부각시키기위해 '사이퍼즈'를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워낙 제가 AOS 장르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게임과 다른 액션성을 부여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일단 '사이퍼즈'의 배경은 초능력자들의 싸움이 근간이 됩니다. 게임 내 '던파' 캐릭터가 삽입되는 등 일부 호환되는 부분도 있지만 태생은 전혀 다릅니다. 20세기 중반 유럽을 배경으로 히어로 물에서 나오는 초능력자들의 싸움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이퍼즈' 이재준 팀장 "저사양에서 즐기는 차세대 액션"

'사이퍼즈'가 공개된 후 이슈가 됐던 부분 중 하나도 '던파' 캐릭터가 게임에 삽입됐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재준 팀장은 '던파'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한다. '던파'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고 게임성도 다르기 때문에 네오플의 신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전한다.

'사이퍼즈'는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불리는 언리얼엔진이 도입됐다. 이재준 팀장은 화려한 액션과 저사양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가장 적격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래픽 수준은 높지 않기 때문에 단점도 따른다는 것.

"언리얼3엔진을 사용했다면 수준 높은 그래픽의 게임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액션성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한 단계 낮은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사이퍼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액션 타격감은 그래픽 수준이 올라가면 구현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양을 낮춰야 했죠. 몇일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에게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테스트를 마친 후 최적화 작업과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보완할 생각입니다."

AOS 장르인 '사이퍼즈'는 전투 방식도 독특하다. 상대방의 방어 건물을 파괴하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성장과 자원(코인)을 획득하게 된다. 또 아이템 강화 등을 통해 세팅된 아이템을 플레이어 취향에 맞게 에디팅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티 매칭을 통해 중립몬스터를 처치하고 상대방의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사이퍼즈'의 핵심 콘텐츠 입니다. 게임 중 획득할 수 있는 코인으로는 각 파츠별 개조 및 강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이 종료되면 일정확률로 '부스터'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스터' 아이템은 전투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이퍼즈'는 현재 16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재준 팀장은 캐릭터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많이 추가할 생각이라고 한다. '던파' 캐릭터를 체험할 수도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사이퍼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되도록 많은 캐릭터를 추가해 게이머 개개인의 취향과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사실 테스트를 진행하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던파'의 후속작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이용자들의 반응이 궁금했거든요.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테스트를 마치면 UI와 게이머들의 불만사항 등을 토대로 완성된 '사이퍼즈'를 공개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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