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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풋볼 김명수 실장 "기억속에 남는 게임이 되길"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프리스타일풋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농구보다는 축구의 대중성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소재와 프리스타일만의 노하우를 게임속에 접목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프리스타일풋볼'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김명수 실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스타일풋볼'의 장점은 대중성이라고 해석했다.

프리스타일풋볼 김명수 실장 "기억속에 남는 게임이 되길"

지난 1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스타일풋볼'은 서비스 일주일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 3만4000명을 기록했고, 누적 접속자 수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PC방 사용시간 순위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김명수 실장은 "'프리스타일풋볼'이 오픈 초기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리스타일'이란 이름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기대보다 걱정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게이머들도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축구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대와 우려를 많이 해주셨고, 잘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초반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항상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며 업데이트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김명수 실장에 따르면 '프리스타일풋볼'은 현재 게임과 사뭇 달랐다. 처음 개발 당시 FPS게임의 재미와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고.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대중성에서 한계를 느끼고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 지금의 게임을 만들었단다.

"사실 '프리스타일풋볼'의 개발 기간은 4년이나 됩니다. 처음 개발했던 버전에서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FPS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첫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는 커녕 실망감만 안겨주는 상황이 연출되자 내부 회의를 통해 게임을 새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죠."

"밤을 새가며 만든 게임이 하루 아침에 엎어졌으니 앞날이 캄캄했었죠. 기획 단계부터 전면 수정에 옮기는 작업에서는 위험성도 많이 따랐기 때문에 도박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김명수 실장을 포함한 '프리스타일풋볼' 개발팀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단다. 단순히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아닌 게임 전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그때 암담함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웠다.


축구를 포함해 농구, 야구 등 스포츠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의 움직임이다. 공의 움직임에 따라 게임의 완성도가 틀려지는 것은 물론 게임성도 많이 틀려진다. 이런 부분에서 '프리스타일풋볼'은 공의 움직임이 기존 게임과 획일화된 차이점을 보여준다.

"개발에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공' 그 자체였습니다. 캐릭터의 움직임과 디테일한 모습 등은 에니메이션 처리로 가능하지만 공의 움직임을 에니메이션으로 처리하면 부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현실감을 주기위해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물리연산을 토대로 공이 움직이는 모든 패턴을 분석하고 게임에 적용시켜 사실감을 극대화 했습니다."

'프리스타일풋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을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캐릭터와 공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공을 콘트롤하는 상황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현재 '프리스타일풋볼'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최고 레벨이 30레벨로 한정되 있기 때문에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픈 초기에도 불구 콘텐츠 부분에서 미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빠르면 금주내에 시즌 별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리그 시스템과 캐릭터 스테이터스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새롭고 기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직접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김명수 실장은 '프리스타일풋볼'을 통해 스포츠게임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한다. 숱한 온라인게임들과의 경쟁은 배제하고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새로운 게임이라 해도 이용자층은 한계치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연령을 떠나 심심하고 무료할 때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 하루에 한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기억속에 남는 게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모든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발에 전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프리스타일풋볼' 많이 사랑해주세요."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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