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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부터 '메카드볼'까지…추억의 놀이 구슬치기가 뜬다

'메카드볼' 구슬 배틀.
'메카드볼' 구슬 배틀.
추억의 놀이 구슬치기가 어린이와 어른들 사이에서 동시 소환되고 있다.

'터닝메카드'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최신 완구 '메카드볼'과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오랫동안 추억에 머물러 있던 구슬치기를 불러냈기 때문이다.

구슬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배틀에서 이기는 룰을 가진 '메카드볼'은 이마트 출시를 필두로 완구 업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새 히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온라인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방송 후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간 구슬치기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60% 늘어났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구슬치기를 해보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뜻이다.

'메카드볼'은 출시 당시부터 구슬치기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한 제품으로 소개돼 왔다. 놀이판 한 가운데 자리한 구슬을 향해 반대편에 위치한 두 대의 미니카가 동시에 돌진하는 방식이다. 먼저 구슬을 획득한 미니카가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게 된다. 마법진이 그려진 구슬판의 다섯 꼭지점에 구슬 다섯 개를 먼저 올려놓는 쪽이 승리한다.

'오징어게임' 속 구슬치기는 흙 위에서 하던 과거의 놀이 방식 그대로를 가져왔다. 게임 참가자 각자에게 각각 10개씩의 구슬이 주어지는데 대결을 통해 상대방의 구슬을 더 많이 빼앗아야 한다.

'메카드볼' 제작사인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측은 "구슬치기 놀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것은 우연의 성격이 크다. '메카드볼'과 '오징어게임' 속에서 구슬치기가 동시에 추억을 소환하는 소재로 활용됐다"면서 "'메카드볼'은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통해 구슬치기 놀이를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구슬치기의 재미를 새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오징어게임'은 오랫동안 어른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던 구슬치기의 추억을 불러냈다. 따라서 구슬치기 놀이가 이 시대의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될 여지가 커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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