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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크티스9, 무선 게이밍 헤드셋 끝판왕

[리뷰] 아크티스9, 무선 게이밍 헤드셋 끝판왕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늘어난 '집콕' 생활을 보다 즐겁게 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게이밍 PC를 마련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고성능 무선 게이밍 헤드셋 스틸시리즈 '아크티스9'이 출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선 연결 동글과 블루투스 동시 지원해 '편리'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업체 스틸시리즈가 출시한 '아크티스9'은 스틸시리즈의 프리미엄 게이밍 헤드셋 제품군의 최신 모델이다. 별도 제공하는 USB 동글을 통한 2.4Ghz 무선 연결과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동시에 지원해 PC나 게임기를 동글과 연결해 거치용으로 쓸 수도 있고, 스마트폰 등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이동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TV 등과 연결해 거치용으로 사용하는 일도 가능하다.

'아크티스9'은 다른 '아크티스' 고급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디스코드 인증 마이크를 탑재해 게임을 즐기며 음성채팅을 즐기기 용이하다. 재택근무가 늘어난 이들이라면 화상회의 용으로 사용하기 충분하며, 온라인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도 '아크티스9'을 이용해 보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USB 동글을 이용해 노트북과 '아크티스9'을 연결한 모습. 노트북에 내장된 싸구려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USB 동글을 이용해 노트북과 '아크티스9'을 연결한 모습. 노트북에 내장된 싸구려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견고한 내구성과 편리한 착용감에 미려한 디자인까지

스틸시리즈라는 회사 이름에 걸맞게 '아크티스9'의 헤드밴드 부위는 강철 강화 소재로 제작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헤드셋 부위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일상적인 사용 중에 파손을 걱정을 우려가 적다.

귀에 직접 닿는 부위는 메쉬 소재가 채택돼 통풍이 잘 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여름철에 야외 사용을 할 경우에도 합성가죽 소재에 비해 한결 나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해드밴드는 이용자의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스키 고글 서스펜션 헤드밴드가 탑재돼 편리하다. 가벼운 조깅을 할 때 착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착용감이 유지된다. 내장된 마이크는 길이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보다 또렷한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아크티스9'는 편안한 착용감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크티스9'는 편안한 착용감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크티스9'은 올 블랙 컬러에 기하학적인 흰색 라인을 넣어 포인트를 살린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빨간 LED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블루투스 연결시에는 파란색, USB 동글과 연결할 때는 흰색 LED가 점등된다.

◆몰입감과 구분감 훌륭…게임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 감상에도 '굿'

'아크티스9'은 스틸시리즈의 고급 게이밍 헤드셋답게 훌륭한 소리를 제공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을 감상할 때 일반 이어폰이나 저가형 헤드셋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 있는 입체감과 개별 소리의 구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스틸시리즈의 시그니처 아크티스 사운드스케이프가 적용된 덕분으로 볼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요한 소리부터 미세한 소리까지 모두 선명하게 제공해 모든 사운드를 디테일하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게임을 하면서 음악이나 영상을 틀어놓고 동시에 감상할 때에도 '아크티스9'의 진가가 발휘된다. 소리의 구분감이 훌륭해 다른 사운드에 가려 드라마 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든다.

마이크 사용시 빨간 LED 조명이 들어온다.
마이크 사용시 빨간 LED 조명이 들어온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상대적으로 스피커가 내장된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때 '아크티스9'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내장 스피커보다 훨씬 훌륭한 소리를 훨씬 큰 볼륨으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크티스9'과 연결하면 저가형 스마트폰이나 구형 노트북도 훌륭한 음악 재생장치로 변신한다.

또한, '아크티스9'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에 동글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게이밍 PC뿐만 아니라 USB 포트를 지원하는 게임기와 연결해 보다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완충시 20시간 사용 가능…충전하며 사용도 가능해

'아크티스9'은 완전 충전시 2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평균 4시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1주일은 충전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긴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거치용으로 사용할 경우 1주일에 한 번만 밤에 잘 때 충전선을 연결하면 되는 수준이다. 충전을 하면서 사용도 가능해 길이가 충분한 충전 케이블만 있다면 급작스런 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충전 단자는 5핀 케이블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휴대기기 신제품이 대부분 USB-C 단자를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잠재적인 경쟁군이라 할 수도 있는 고급 무선 이어폰 제품군의 경우 USB-C 충전단자와 함께 무선 충전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5핀 케이블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 점은 제품 선택에 있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주요 연결 단자와 조작 버튼부의 모습. 충전단자로 구형인 5핀 단자를 지원한 점은 '아크티스9'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연결 단자와 조작 버튼부의 모습. 충전단자로 구형인 5핀 단자를 지원한 점은 '아크티스9'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스틸시리즈가 제품 패키지에 5핀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선을 늘리는 일을 거추장스럽게 여겨 거치형 무선 헤드셋 구입을 고려하는 이용자라면 충전 케이블때문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5핀 충전 케이블 채택은 '아크티스7P'에서도 '옥의 티'로 느껴졌는데 '아크티스9'에서도 개선이 되지는 않았다.

굳이 5핀 케이블을 단점으로 꼽아야 할 정도로 '아크티스9'은 게이밍 헤드셋으로 더 이상 필요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이용자 중 20만 원대 중반의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들이라면 스틸시리즈 '아크티스9'을 후보군에 올려도 좋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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