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 편집자주 >

◆디아블로3-패스오브엑자일, 시즌 초기화 경쟁 속 동반 상승

핵앤슬래시 RPG의 대표 주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패스오브엑자일'의 순위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디아블로3'는 2021년 7월19일부터 7월25일까지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1년 7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29위)보다 11계단 오른 18위에 올랐습니다. 점유율 또한 지난주(0.18%)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0.41%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패스오브엑자일'의 순위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패스오브엑자일'은 7월 4주차 순위에서 지난주(38위) 대비 13계단 오른 25위에 올랐는데요. 역시 두 배 이상 오른 0.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디아블로3'와 '패스오브엑자일'의 상승세는 시즌 초기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디아블로3'의 24시즌이 7월23일, '패스오브엑자일'의 시즌9 '탐험'이 7월24일 시작됐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시즌 초기화가 이뤄진 두 라이벌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함께 올라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디아블로3'와 '패스오브엑자일'은 대표적인 시즌제 게임으로 새로운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데요. '디아블로3' 시즌24의 테마는 '무형의 기억'으로 새로운 장비인 무형 아이템이 추가됐습니다. 21종 무기를 모두 모으면 '무형의 회상' 위업을 달성, 향후 '무형 형상변환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패스오브엑자일' 시즌9 '탐험'에서는 고대 레이클라스트 유적에 잠들어 있던 몬스터와의 전투 후 얻은 보물의 거래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즌 초기화를 통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두 라이벌이 다음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네요.

◆원신, 신규 지역 '이나즈마' 효과로 차트 역주행

최근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인기 모바일게임이 PC방 순위 차트에 종종 등장하고 있는데요. 미호요의 멀티 플랫폼 오픈월드 히트작 '원신'이 큰 폭의 순위 상승으로 50위권 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원신'은 7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51위에 올라 순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무려 18계단이나 뛰어올랐는데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이나즈마'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원신'에 새롭게 추가된 '이나즈마'는 7개 지역 중 3번째로 공개된 신규 지역으로, 여섯 개의 섬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곳인데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고풍스런 저택,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여행 욕구를 한껏 자극합니다.

거기에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 3종이 추가됐으며, '이나즈마'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돼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원신'의 PC방 차트 역주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