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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3년 한 우물' 심재구 PD가 말하는 '프로야구 H3'

[인터뷰] '13년 한 우물' 심재구 PD가 말하는 '프로야구 H3'
엔씨소프트가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신작 '프로야구 H3'로 KBO리그 팬들과 야구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는 오는 4월6일 야구게임 최초로 100만 사전예약 달성에 성공한 '프로야구 H3'를 본격 출시, 야구 명가다운 면모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3' 개발 총괄 심재구 PD는 "13년 동안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만 만들어왔는데 게임을 낼 때마다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콜업', '이적시장', '구단 경영'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도입된 '프로야구 H3'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게임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심재구 PD와의 일문일답.

Q 국내 야구게임 최초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했다.

A 야구 매니지먼트게임만 13년 동안 만들어왔는데, 게임을 낼 때마다 많이 좋아해 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프로야구 H3'도 기대하시는 것만큼 더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Q 경기 결과를 확인할 때의 긴장감과 짜릿함, 조합을 맞춰가며 능력치를 올리고 성장하는 재미가 있기를 고대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A 오래 접속하고 계속 집중해야 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잠깐 짬을 내면 게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으면서 부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기대하는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야구 H3'에 새롭게 도입된 '콜업' 시스템.
'프로야구 H3'에 새롭게 도입된 '콜업' 시스템.
Q '프로야구 H3'만의 재미 요소는.


A 최초로 도입된 '개성' 시스템이라든가, '콜업', '이적시장', '구단 경영'과 같은 좀 더 차별화된 콘텐츠가 '프로야구 H3'만의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영화 '머니볼'이나 드라마 '스토브리그'처럼 프런트의 역할이 강조되는 최근 야구의 경영 트렌드를 반영해 게임을 제작했다고 들었다.

A 현대 야구에서 프런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그래서 이런 요소들을 현실감 있게 게임에 녹이고 싶어 '구단 경영' 콘텐츠를 만들었다. 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팀, 메디컬팀, 스카우트팀 등이 있고 플레이어는 실제 구단주처럼 각 부서에서 올린 안건을 결재하거나 반려할 수 있다.

Q 각 부서의 '안건'을 수행하면 프런트를 성장시킬 수 있다.

A '프로야구 H3' 구단 프런트에는 다양한 조직이 존재하고, 업무에 따른 역할이 있다. 플레이어는 각 부서가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가령 전력분석팀은 전력 비교 분석을 통해 최선의 엔트리를 구성하고, 작전을 연구하고, 스파이를 파견하는 안건을 수행해야 한다. 또 스카우트팀은 선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로 출장을 다니는 안건을, 마케팅팀은 팬덤을 관리하기 위해 시구자를 선정하고 선수들의 CF를 촬영하는 안건을, 메디컬팀은 선수의 부상과 회복을 돕기 위해 마사지사를 초빙하는 안건 등을 진행해야 한다.

구단주의 안건 처리에 따라 각 프런트 조직은 점차 성장하게 된다. 협상 실력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콘텐츠가 오픈되며 더 좋은 안건을 가져오게 된다. 플레이어들이 직접 본인의 철학에 맞는 개성 있는 프런트를 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Q 좋은 안건을 많이 성공시킬수록 '팬덤 지수'가 높아진다. 어떤 혜택이 있는가.


A 팬들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진행하면 팬덤 지수가 올라가게 된다. 팬덤 지수가 높아지면 홈경기를 뛰었을 때 홈 어드밴티지를 받게 된다. 실제 야구에서도 원정팀에서 경기를 할 때보다 홈팀에서 경기를 할 때 승률이 더 높은데, 아무래도 팬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게임에서도 프런트가 운영을 잘해서 팬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면 그만큼 홈구장에서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Q '작전카드'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팁을 준다면.

A 상대방의 선발 라인업이나 경기를 운영하는 전술에 따라서 그 상황에 맞춰 작전카드를 설정할 수 있다. 상대 구단의 작전카드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작전카드를 쓰면 자신보다 성적이 높은 구단과 대결할 때 자신의 구단이 버프를 받는다.

'프로야구 H3'에서는 매 경기당 두 개의 작전카드를 설정할 수 있고, 이 작전카드들을 조합하면 숨겨진 기능이 작동하게 돼 있어 이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영입 시스템 '콜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선수 영입 방식을 단순 뽑기가 아닌, '스카우터가 선수를 발굴해서 데려온다'는 컨셉트로 기획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선수 획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콜업 시스템을 사용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선수를 얻을 수 있다. 총 두 장의 '콜업카드'를 각기 다른 조건에 쓸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포수 포지션에 하나의 카드를, 포수의 클린업 타선에 나머지 하나의 카드를 사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를 얻게 되고, 자기가 원하는 선수를 커스텀해서 뽑을 수 있다. 또한 콜업카드를 적용한 결과는 성공, 실패, 그리고 대성공으로 나뉘는데, 대성공 시에는 스탯에 대한 보너스를 받게 되고, 실패 시에도 콜업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인터뷰] '13년 한 우물' 심재구 PD가 말하는 '프로야구 H3'
Q '프로야구 H3'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적시장'도 궁금하다.


A 선수 트레이드에 관련된 것이다. '프로야구 H3'의 경우, 기존 게임들과 달리 자기가 애정을 가지고 키운 선수들이 성적이나 기록에 의해 '칭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에 따라 평가 포인트가 반영돼 이적할 때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가치가 반영된 선수들을 거래하는 곳이 이적시장이다.

이적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나면, 이적시장 뉴스에서 그날 트레이드된 선수들의 목록과 가장 높은 가치에 트레이드된 선수에 대한 정보, 역대로 가장 트레이드 비용이 높은 선수에 대한 내용까지 알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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