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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신작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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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질병통제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러스트 이미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는 늘어나 전 세계 누적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나오면서 세계 곳곳의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위생관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당분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게임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 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와 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특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친구나 지인들과 게임 안에서 소통하며 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는 일은 '코로나 블루' 극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작 제작 및 출시에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점도 게임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달리 대규모 인원이 출연하는 야외 촬영에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영화의 경우 극장 영업에 제한이 많은 상황에서 신작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적인 신규 콘텐츠 공급과 유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다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더라도 재택 근무 등을 통한 원격 협업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품 출시 및 유통도 문제 없습니다. 패키지 판매뿐만 아니라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핫한 신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쇼 등 오프라인 행사 개최의 어려움은 온라인 개최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넥슨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다채로운 실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며 이용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여가 활동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점도 게임의 강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외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신 스포츠게임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쇼설 카지노게임은 오프라인 카지노를 거의 완벽하게 대체할 수도 있죠. 영화나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은데요. 요즘처럼 신작 개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 IP를 활용한 게임이나, 이벤트 콘텐츠는 팬들을 달래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시기는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한 여가선용 사례가 늘어날수록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여전히 확률형 과금 모델 중심의 RPG 위주 신작에 집중하고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지난해 RPG 홍수 속에서도 라인게임즈의 스토리 기반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 님블뉴런의 배틀로얄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등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바 있는데요. 새해에는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들이 더 많이 출시돼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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