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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최현준, '쵸프트'라는 산을 넘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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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사진=LCK 제공).
'도란' 최현준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를 LCK에서 적으로 만난다.

최현준의 kt 롤스터는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2주 3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2연승 및 공동 2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kt의 톱 라이너 최현준은 지난해 DRX를 떠나 kt에 새 둥지를 틀었고, 정지훈과 김혁규도 2021 시즌을 향해 달리는 한화생명 열차에 몸을 실었다.

최현준은 지난해 DRX에서 정지훈, 김혁규와 1년간 함께 생활하며 많은 경기를 치렀고 성장했다. 특히, 정지훈과는 2018년 그리핀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왔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경기 스타일과 성향을 잘 알고있다.

2019년 서머부터 LCK에 모습을 드러낸 최현준은 2020년 DRX의 주전 톱 라이너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최현준은 정식 주전으로 출전한 2020 스프링을 14승 4패로 3위, 서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도 출전해 경험치를 쌓았다. 이후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담원 게이밍(현 담원 기아)에게 무너지며 아쉽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DRX를 떠나 kt로 이적한 최현준은 2021 시즌 '블랭크' 강선구와 '유칼' 손우현, '하이브리드' 이우진, '쭈스' 장준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최현준은 젠지 e스포츠와의 2021 LCK 스프링 개막전에서 0대2로 패배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6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1, 2세트 카밀과 퀸을 선택한 최현준은 '서밋' 박우태를 상대로 얻은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정지훈과 김혁규의 한화생명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21 스프링 T1과의 개막전에서 1대2로 패배했지만 그다음 경기인 '표식' 홍창현의 DRX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훈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갈리오를 사용해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김혁규가 안전하게 대미지를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아직까지 중후반 경기 운영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에 kt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현준은 이제 2020년까지 함께 생활하며 자신에게 LCK를 경험시켜준 전 동료들을 넘어서야 한다. 2020 KeSPA컵에서 놀라운 라인전 지표를 보여주며 '너없도왕(너구리 없으면 도란이 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최현준은 이번 시즌 아직 POG에는 아직 선정되지 못했다. 과연 최현준의 kt와 '쵸프트'의 한화생명 중 어떤 팀이 2연승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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