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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뉴욕타임즈, 팬데믹 기간 어린이 게임 과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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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16일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의 게임 및 어플리케이션 이용 시간(Screen Time)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사진=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뉴욕타임즈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어린이들의 게임 및 모바일 앱 접속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게임이 어린이들에게 몇 안 되는 안전한 소통의 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뉴욕타임즈는 16일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의 게임 및 어플리케이션 이용 시간(Screen Time)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가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아이의 게임 이용시간 증가가 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시로 등장한 가족의 아버지는 자신의 14살 아들에게 "나는 실패한 아버지"라고 말했는데 아들이 엑스박스와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장시간 즐긴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즈는 팬데믹 기간 동안 게임 이용시간 증가가 10대나 20대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9~12세 아동에게 인기가 높은 어플리케이션 '로블록스'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82% 증가한 3110만 명의 일일이용자를 기록했으며, 2020년 5월 어린이들의 게임 혹은 어플리케이션 접속 시간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로 늘었다는 것.

유튜브나 틱톡 등 인기 어플리케이션과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의 인기 게임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화면 앞에 붙잡아두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게임 전문 매체들은 뉴욕타임즈 보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게임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다룬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코타쿠닷컴은 뉴욕타임즈 보도 기사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게임 이용시간에 대해 무서운 수치를 제시하면서 끔찍한 팬데믹 기간 동안 게임과 인터넷이 많은 사람들과 어린이들, 어른들이 서로 소통하고 제 정신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게임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안전한 여가 활동으로 각광받은 바 있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조차 팬데믹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라'며 게임 이용을 권장한 바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은 여전히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이용시간 증가가 문제라는 식의 뉴욕타임즈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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