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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4강, 신진서 9단' ---판팅위 9단에게 백 불계승, 또 하나의 메이저 우승 향해 진군 중

신진서 9단 대 판팅위 9단의 춘란배 8강전 기보. 백 신진서 9단, 흑 판팅위 9단. 4시간41분 190수만에 백 불계승
신진서 9단 대 판팅위 9단의 춘란배 8강전 기보. 백 신진서 9단, 흑 판팅위 9단. 4시간41분 190수만에 백 불계승
신진서 9단이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인 춘란배에서 '나홀로 4강'에 올랐다.

한국 1위 신진서 9단은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 3위 판팅위 9단에 4시간41분, 190수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하지만 같이 8강에 올랐던 한국 3위 변상일 9단은 중국 9위 롄샤오 9단에게 199수만에 불계패했고 한국 16위 박영훈 9단도 중국 20위 탕웨이싱 9단에 204수 만의 불계패를 당해 탈락했다.

중국 1위 커제 9단은 대만 4관왕 쉬하오홍 6단과의 첫 대결에서 177수 만에 불계승함으로써 춘란배 준결승전은 한국 1명, 중국 3명으로 4강 구도가 형성됐다.

제13회 춘란배 8강전이 열린 한국기원 대국장 모습. 제일 앞쪽이 신진서 9단이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13회 춘란배 8강전이 열린 한국기원 대국장 모습. 제일 앞쪽이 신진서 9단이다. [사진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은 상변 패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으나 중앙을 너무 쉽게 처리하면서 판팅위 9단의 추격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벌였다. 특히 140수를 지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기울었으나 판팅위 9단이 '1선 묘수'의 기회를 놓치면서 한숨을 돌린 신진서 9단이 결국 불계로 대국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판팅위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패 뒤 4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제24회 LG배에서 우승해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냈던 신진서 9단은 지난 응씨배 결승 진출에 이어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 3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다시 추첨으로 정한 준결승전은 신진서-렌샤오, 커제-탕웨이싱으로 정해져 20일 속행된다. 신진서 9단은 롄샤오 9단에게 에게 1패 후 2연승 중이어서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25분, 초읽기는 1분 5회.

격년제로 열리는 춘란배의 상금은 우승 15만달러(약 1억6500만원), 준우승 5만달러로 메이저대회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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