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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개관한 옛 나주극장, 역사·문화 재생 공간 재탄생

옛 나주극장 <사진=나주시>
옛 나주극장 <사진=나주시>
일제강점기 개관한 뒤 60여 년 동안 운영됐던 옛 나주극장이 역사와 문화를 재생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8일 전남 나주시는 오는 20일 나주신용협동조합과 옛 나주극장 문화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 재생사업은 빈 채 방치된 산업단지, 폐 산업시설 등을 과거와 현재의 가치가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6월 나주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옛 나주극장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의 2층 석조건물로, 1990년 극장 문을 닫기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대표적 근대문화시설이다.

나주시는 협약을 거쳐 소유권 이전을 마친 뒤 공간 조성을 위한 세부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은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옛 나주극장 주변 기초현황과 환경 분석, 문화 재생방안 수립과 단계별 추진 내용,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과 단계별 추진 방향 등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전라도 옛 도읍지인 나주시의 특성을 살리고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유산 활용사업 등을 연계해 나주 읍성권을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그동안 빈 곳으로 남아있던 옛 나주극장이 나빌레라문화센터로 변신한 옛 나주잠사, 나주정미소 등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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