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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이상현 하키협회장 당선인, 외할아버지 역도, 아버지 산악 회장에 이어 3대째 경기단체장 맡아

우리나라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3대가 경기단체 회장을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왼쪽부터 고 구태회 제15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외할아버지), 이인정 제17~19대 대한산악연맹 회장(아버지), 이상현 제30대 대한하키협회 회장
우리나라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3대가 경기단체 회장을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왼쪽부터 고 구태회 제15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외할아버지), 이인정 제17~19대 대한산악연맹 회장(아버지), 이상현 제30대 대한하키협회 회장
외할아버지 고 구태회 회장은 역도, 아버지 이인정 회장은 산악연맹 회장 역임
우리나라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3대가 서로 다른 경기단체장을 맡는 진기록이 나왔다.

제30대 대한하키협회 회장에 단독 입후보해 12일 당선인으로 최종 확정된 (주)태인 이상현 대표이사(44)가 바로 그 주인공.

이상현 당선인의 외할아버지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대한역도연맹회장을,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이 대한산악연맹회장을 지냈다.

LG 그룹의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 구태회 회장(2016년 작고)은 1967년 1월 1일 제15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동안 우리나라 역도계를 이끌었다.

아버지 이인정 회장(76)은 2005년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만 11년 6개월동안 17, 18, 19대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3연임을 했다. 2016년 통합 대한체육회가 출범할 때 연임 제한 규정으로 대한산악연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2009년부터 맡고 있는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69년 월간지 '산'을 창간해 초대 기자로 활동하기도 한 이인정 회장은 1980년 한국 마나슬로(해발 8,156m) 등반 대장, 1991년과 1993년 한국 에베레스트(8,848m) 등반대 대장, 1997년 동계 마나슬루 원정대 대장을 맡는 등 기업인보다는 산악인으로 더 명성을 날렸다.

이러한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오는 1월 29일 대의원총회부터 제30대 대한하키협회장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하는 이상현 회장은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체육단체를 맡게 돼 영광스럽고 또한 어깨도 무겁다"며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루어 놓으신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키 종목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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