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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대우 받고 싶어'--2020 홀드왕 KT 주권, KBO에 연봉조정 신청

KT 주권
KT 주권
2020 KBO 리그 홀드왕인 KT 위즈의 주권이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프로야구에서 연봉 조정 신청이 나온 것은 9년 만이다.

KBO는 11일 연봉조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kt 투수 주권 한명만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주권은 지난해 불펜투수로 77경기에 나서 6승2패31홀드를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주권의 2020시즌 연봉은 1억5천만원이었으나 구단은 올해 연봉으로 7천만원이 인상된 2억2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주권은 이보다 많은 2억5천만원을 요구했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12년 이대형(당시 LG) 이후 9년만이다. 그러나 이대형은 조정 신청을 취하해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11년 이대호(롯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3억1천만원이 인상된 7억원을 요구해 2억4천만원 인상안을 제시한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으나 결국 구단제시액인 6억3천만원으로 결정됐었다.

지금까지 연봉조정 신청은 모두 97차례 있었으나 조정위원회까지 간 20차례였다. 이 가운데 선수가 이긴 경우는 2002년 류지현(현 LG 감독)뿐이었다. 당시 류지현은 기존 2억 원에서 2000만 원 인상을 요구했고, LG는 1억9000만 원을 제시했는데 조정위원회는 류지현의 손을 들어줬다. 그 외에는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주권과 kt는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 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마감일까지 어느 한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을 따른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본다.

조정위원회는 KBO 총재가 구성하며, 조정위원회는 25일까지 조정을 종결해야 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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