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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충청남도 아산시, 게임산업 거점 도시로 뜬다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신작 개발 중인 17개 기업 입주
제작지원 타이틀 누적 매출 3분기까지 27억 달해 목표 초과 달성
국내외 출시 앞둔 타이틀도 다수…내년 성과 더욱 커질 것


[이슈] 충청남도 아산시, 게임산업 거점 도시로 뜬다
교통의 중심지 충청남도 아산시가 게임산업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입주기업들이 센터 제작지원을 받아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결실을 맺고 있는 것.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은 26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입주기업 신작발표를 위한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19년 12월 전국의 10개 글로벌게임센터 중 가장 늦게 개소한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약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개 업체(본사 2개, 지사 4개) 입주로 시작한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올해 17개 입주사(본사 17개) 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 한해 동안 무려 36종의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에 나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만 28.7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당초 연간 목표액(19억 원)을 초과한 수치로 센터 측은 연말까지 목표 액의 2.5배인 누적 매출 5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PC 플랫폼 개발사뿐만 아니라 VR게임 개발사, 게임 그래픽, 사운드 전문 업체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성각 본부장은 "다양한 업체들이 센터에 입주해 있어 내부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충남글로벌게임센터의 강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처럼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많은 업체들을 빠른 기간 안에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센터의 우수한 입지 조건과 적극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KTX 천안아산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한 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거기에 입주기업에 숙소 비용(월세 70%)을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충남도와 아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더해져 올해 센터 입주 경쟁률이 무려 5대1에 달했다.

장성각 충남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
장성각 충남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
장성각 충남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많은 개발사들의 호응으로 인해 내년에는 천안아산역 5분 거리에 200평 규모의 추가 공간을 확보해 11개 업체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성과와 내년 신규 프로젝트까지 더해진다면 2021년에는 100억 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과 보고에 이어 센터 입주기업들이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엔피브이원의 3매치 퍼즐게임 '매지컬 쿠키랜드' ▲집연구소의 풀 3D PC MMORPG '아이아란'▲▲편지를 매개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포스메이소프트의 힐링게임 '개구리마을' ▲도연게임즈의 모바일 도시 시뮬레이션게임 '피플앤더시티' ▲둥근별의 VR 스포츠 체험 콘텐츠 ▲싱크홀스튜디오의 멀티 플랫폼 카드배틀 '럭키 히어로즈' 등 다양한 신작들이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RPG와 퍼즐, 카드게임, 시뮬레이션에 VR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부분이 이채롭다. 거기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둔 저사양 PC게임(아이아란, 12월 필리핀 출시 예정), 스팀을 통한 글로벌 출시 타이틀(럭키 히어로즈)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특화된 타이틀까지 포진해 있는 등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1년 만에 알찬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장성각 본부장은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KTX 천안아산역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내 콘텐츠 관련 학과 재학생 수가 가장 많다는 이점을 살려 보다 많은 게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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