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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장타로 하는 게 아냐!" 드라이버 비거리 '꼴찌' 63세 랑거, 27세 디섐보에 '원포인트 레슨'

베른하르트 랑거
베른하르트 랑거
역시 골프는 장타자만이 유리한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이를 확인시켜준 골퍼는 올해 63세의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이었다.

랑거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세계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다.

디섐보는 2언더파 34위고, 랑거는 3언더파 29위다.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 60야드(약 55m) 이상 차이가 났지만, 대회 성적은 63세 랑거가 자신보다 36세나 어린 디섐보를 이긴 것이다.

랑거가 아들뻘 되는 ‘야생마’에 골프가 뭔지 ‘한 수’ 가르쳐준 셈이다.

골프가 장타력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평범한 진리가 완벽하게 드러난 홀이 있었다.

3번 홀(파4)이었다.

이곳에서 디섐보는 티샷 한 번에 ‘원 온’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스리퍼트로 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랑거는 정통적인 방식으로 버디를 잡았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그린이 디섐보에게 귀중한 ‘교훈’을 심어준 것이다.

디섐보는 몸무게를 20㎏ 정도 늘려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전략으로 올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마스터스에서도 그렇게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그는 믿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컷 통과자 60명 가운데 260야드로 최하위인 랑거에게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특히 디섐보와 동반 플레이를 한 마지막 라운드 랑거의 평균 비거리 랑거는 250야드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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