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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4년의 기다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설욕과 도전의 KS 17일 고척에서 막 연다

[그림 연합뉴스]
[그림 연합뉴스]
4년만에 다시 만났다. 과연 이번에는?

2016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만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17일 오후 6시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최고수 자리를 놓고 7전4선승제로 한국시리즈를 벌인다.

코로나19에다 추운 날씨 탓으로 중립지역인 돔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1, 2차전과 5~7차전 등 모두 5경기를 N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3, 4차전은 두산이 홈구장이다

정규리그 1위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NC는 15일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하며 창단 첫 우승과 통합 우승을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두산도 플레이오프전에서 KT를 3승1패로 누르며 사흘간의 달콤한 충전시간을 가진 두산은 내친김에 우승으로 통산 7번째 우승까지 이루겠다는 야심이다.

지금까지 NC와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세차례 맞붙었다. 플레이오프전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한 차례였다. 결과는 모두 두산의 승리였다.

따라서 올시즌 한국시리즈는 플레이오프전을 거친 정규리그 3위인 두산이 정규리그 1위 NC에 도전하는 형식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포스트시즌에서 3번 모두 진 NC가 두산에 설욕을 하기 위한 무대라고도 할 수 있다.

2015년 플레이오프전에서는 두산이 1차전 승리를 하고 NC가 2, 3차전에서 연승을 하며 역전을 시켰지만 4, 5차전서 두산에 졌고 이해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정규리그 2위를 한 NC는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넥센(현 키움)을 3승1패로 누르고 올라 온 LG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에 4연패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1차전에서 연장 11회끝에 두산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0-1 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해태 김응용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 SK 김성근 감독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한국시리즈를 연패를 한 감독이 됐다.

그리고 1년 뒤인 2017년 NC와 두산은 플레이오프전에서 만났다. 두산은 1차전을 패했지만 내리 3연승을 하며 또 다시 NC를 눌렀다.

결국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세차례 모두 NC를 눌렀고 통산성적도 10승3패로 절대 우세를 지키고 있다.

이제 NC는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4년전과는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창단 첫 우승도 일궈내야 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몇년 동안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팀이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세밀한 플레이 하나에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압박감을 버리고 평소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주전들의 상당수가 대거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모 그룹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형편상 과욋돈으로 FA들을 잡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당분간 우승이 어려울 수도 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번도 지지 않은 NC다. 당연히 자신감이 충만하다.

당연히 NC와 두산은 우승이 목표다. 하지만 우승은 한 팀이다. 어느 한 팀은 눈물을 머금고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이제 결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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