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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미국 '족집게' 골프 전문가 말대로 마스터스 '그린재킷' 주인공 되나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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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문가 한 사람만 빼고 임성재가 이렇게 잘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미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기세를 올린 뒤 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되는 바람에 리듬을 잃고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 마스터스를 앞두고 배팅 배당률이 66대1이었다. 10만 원을 그의 우승에 베팅하면 660만 원을 받을 정도로 그의 우승 확률을 매우 낮았다.

그런 임성재가 첫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까지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타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4타 차로 뒤쫓았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사정권 안에 들어온 셈이다.

아무도 임성재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그를 주목하라고 한 골프 전문가가 있었다.

‘팬쉐어 스포츠’ 골프 전문 칼럼니스트 리 올드릭은 마스터스 개막 전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당시 올드릭은 “임성재는 지난주 실망스러운 성적을 올렸지만, 그의 플레이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코스에 너무 잘 어울려 그의 우승에 베팅해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드릭은 임성재가 지난 2개월 동안 ‘스트로크 게인드/티 투 그린(strokes gained/tee to green)’ 부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올드릭은 지난해 3개 미 PGA 투어 대회 우승자를 맞춘 ‘족집게’ 골프 전문가다.

과연 임성재가 그의 말대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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