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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순간의 판단미스로 경기 흐름 놓친 KT의 아쉬운 PO4차전

1회 초 조용호의 미숙한 플레이가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흐름을 돌려놓았다. 1회초 1번타자 조용호의 좌전안타, 2번타자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만든 KT. 3번 로하스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직한 2루타로 뒤를 이었다.

[마니아노트] 순간의 판단미스로 경기 흐름 놓친 KT의 아쉬운 PO4차전


선취득점으로 1-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고도 무사 1, 2루가 되는 계속되는 상황. 하지만 홈에서 조용호가 아웃되면서 무득점에 1사 1, 3루가 되었다.

조용호는 로하스의 타구를 보고 있었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이나 두산 수비수의 동작으로 봤을 때 절대 플라이 볼로 잡히는 공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2루를 찍고 뛸 생각인지 리드를 하지 않고 돌아가는 자세를 취했다.

설사 그 공이 플라이로 그대로 잡힌다 해도 타구의 거리나 수비수의 포구 자세로 볼 때 2루로 돌아갈 시간이 충분했다. 조용호는 2루와 3루 중간쯤에 서 있다가 담장 끝으로 향하는 시점에 홈으로 뛰어들어야 했다.

당연히 득점이 되고 주자는 여전히 2명이고 두산은 흔들리고...

그리고 KT는 4차전 승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용호가 2루 쪽으로 돌아갔다가 뒤돌아서면서 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판단을 잘못 했더라도 두발자국만 더 앞선 상태에서 뛰었다면 편안하게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1회 2루타 1개를 포함해 연속 3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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