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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특급 골잡이' 오바메양 2골 활약, 첼시 꺾고 14번째 FA컵 우승…토트넘 UEL 2차예선

FA컵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아스널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AFP=연합뉴스)
FA컵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아스널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멀티 골을 앞세워 첼시를 물리치고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결승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오바메양의 대활약으로 후반 중반부터10명으로 버틴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FA컵 최다 우승팀인 아스널은 2016-2017시즌 대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하며 통산 우승 횟수를 14차례로 늘렸다.

더불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로 밀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는 듯했던 아스널은 FA컵 우승으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한 아스널 선수들의 세리머니 장면. (AFP=연합뉴스)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한 아스널 선수들의 세리머니 장면. (AFP=연합뉴스)


FA컵에서 아스널이 우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배분도 확정됐다.

정규리그 5위 팀인 레스터시티가 유로파리그 본선에 진출하게 됐고, 6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2차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은 현지 시각으로 9월 17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2차 예선 대진 추첨은 오는 31일 열린다.

아스널의 '특급 골잡이' 오바메양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전반 5분 만에 올리비에 지루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살짝 내준 패스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 맛을 보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전반 25분 니콜라 페페의 중거리포로 첼시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 26분께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오바메양이 첼시의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반칙으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오바메양은 전반 28분 동점 골을 꽂았고, 아스널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을 1-1로 끝낸 아스널은 후반 22분 역전 결승 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동점 골을 터트린 오바메양이었다.

페페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첼시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린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 골을 꽂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준결승전에서도 2골을 터트려 아스널의 결승행을 이끈 오바메양의 FA컵 2경기 연속 멀티 골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아스널은 첼시의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의 행운까지 얻었다.

아스널은 10명이 싸운 첼시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2-1 승리를 확정하고 14번째 FA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스널의 FA컵 우승을 거리에서 기뻐하는 팬들. (AFP=연합뉴스)
아스널의 FA컵 우승을 거리에서 기뻐하는 팬들. (AFP=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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