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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연 이틀 노보기 버디쇼로 2타차 단독 선두...2라운드 67타 맹타

이소영이 29일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이소영이 29일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1타차의 불안한 선두자리. 18번홀 그린에서 프로 5년차 이소영(23)은 매섭게 홀컵을 겨냥했다. 퍼팅이 성공하면 2타차 선두로 달아날 수 있었다. 퍼팅 후 볼은 4m 정도 굴러가다가 홀컵 바로 직전에 일시적으로 멈추는 듯 하더니 빨려들어갔다. 이소영에게는 이 퍼트가 3라운드에서 심리적 안정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타보다는 2타차 선두가 다소 여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9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이소영은 노보기에 버디 5개를 낚으며 67타의 완벽한 플레이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소영은 전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에 이어 이날도 버디쇼를 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KLPGA 투어 5년 차인 이소영은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까지 통산 4승을 보유했다. 특히 4번째 우승을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차지한 인연이 있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간 이소영은 6∼8번 홀 안정적인 샷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솎아내 순항했다.

9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12번 홀(파4)에선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만회했다.

14번 홀(파3)에서는 8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끝까지 갔다가 경사를 절묘하게 타고 내려와 홀에 붙으면서 홀인원에 가까운 버디를 추가했다.

다음 홀(파4)에선 이날 처음으로 그린을 놓친 여파에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을 기분 좋게 버디로 마무리하며 주말을 기약했다.

지난해 8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19)이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10언더파 134타로 이소영을 추격했다.

유해란은 "KLPGA 챔피언십에서 감각을 찾느라 고생해서 이번 대회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오늘은 아이언 컨트롤이 잘 됐다"면서 "퍼트를 보완해 대회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정(20)이 4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이들의 뒤에 자리 잡았고, 이정은(24)과 장하나(28) 등이 6언더파 138타로 10위권에 올랐다. 최혜진(21)은 한 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20위권이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은 한 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에 그치며 100위 밖으로 밀려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해란(19)은 이날도 또다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올해 신인이지만 이미 1승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초청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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