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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27일 경기 종합]절절한 사연많은 홈런과 승리들이 한꺼번에 터졌다

자축포, 생애 첫 만루홈런, 대타전문홈런에 4390일 선발승에 이르기까지

'특급대타' 강진성(NC)이 4연승과 시즌 5호 홈런포를 대타로 나서 날리고 난 뒤 동료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로 받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급대타' 강진성(NC)이 4연승과 시즌 5호 홈런포를 대타로 나서 날리고 난 뒤 동료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로 받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잠실 SK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잠실 SK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2-4 두산 베어스(잠실)
유희관-함덕주의 특급계투로 SK에 2연승
페르난데스는 38개 안타로 최다안타 독주
두산이 유희관과 호세 페르난데스, 김재환의 투타에서 합작하며 SK를 다시 연패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서울 잠실 SK와의 홈경기에서 유희관-함덕주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호세 페르난데스, 김재환이 각각 2안타로 2타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SK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SK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12승째(7패)를 올려 이날 역시 연승을 한 선두 NC(16승3패), 2위 LG(13승6패)와 함께 시즌 초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고 5탈삼진 1실점으로 올시즌 최고 피칭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2승째를 챙겼고 박치국에 이어 8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함덕주는 3세이브(1승)로 뒷문을 지켰다. 지난해 최다안타 1위인 페르난데스는 이날 2안타를 보태 38안타로 1게임당 2개꼴 안타를 날리며 kt 로하스에 5개 앞서 최다안타 선두 자리와 함께 타율 1위(0.486)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선발 문승원은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시즌 첫 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SK는 8회말 최지훈이 번트 안타, 최정이 볼넷에 이어 정진기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두산 마무리로 나선 함덕주로부터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얻는데 그쳐 다시 연패(16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의 원태인이 롯데전에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전날 0-1의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의 원태인이 롯데전에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전날 0-1의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 라이온즈 11-1 롯데 자이언츠(부산)
11안타로 11점, 박계범, 살라디노 홈런에 이원석 5타점
원태인 8이닝 무자책으로 2승...전날 0-1 패배 설욕
나란히 첫 홈런과 2호 홈런을 날린 박계범과 타일러 살라디노의 홈런 등 오랫만에 집중타가 나온 삼성이 전날 롯데에 당한 영패를 대승으로 되갚았다.

삼성은 부산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2차전서 홈런 2발을 포함한 11안타를 11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11-1로 승리, 2연패서 벗어났다. 7승째(13패)

이날 삼성은 박계범의 1회초 선제 홈런에 이어 2회초에 터진 살라디노의 역전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이원석이 4타수 2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점수를 올려 6회에 이미 7-1로 앞서 승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2승(1패)을 따냈다. 하지만 삼성이 이미 6회에 7-1, 7회에도 3점을 보태 10-1까지 리드를 하면서도 굳이 선발인 원태인을 8회까지 던지게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투수진 운용이었다. 완봉은 이미 1회에 1실점하면서 깨어졌고 승리를 굳힌 상태에서 완투도 큰 의미는 없었다. 원태인은 9회말에 바뀌어 장지훈이 1이닝을 마무리하며 게임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3-10 NC 다이노스(창원)
'특급대타' 강진성, 3점홈런으로 대량득점 물꼬터
포수로 1200게임 등판한 양의지 자축포에 박석민 화답홈런
NC의 고공행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특급 대타' 강진성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10-3으로 누르고 4연승으로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최소게임 15승 신기록을 세운 NC의 불망이는 4-2로 리드를 지키던 5회말 2사 뒤 강진성의 한방을 계기로 살아나 키움을 압도했다.

4번의 대타 타석에서 3타수 3안타(2홈런)를 기록한 강진성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이원재 대신 타석에 들어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키움 구원 김재웅의 4구째 직구(137㎞)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7-2로 점수차를 벌이며 달아나자 이날 프로통산 1200게임 출장의 포수 양의지가 2점 홈런 , 박석민이 1점 홈런으로 화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사이드암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던 이날 NC는 이재학이 6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린 반면 키움 선발 한현희는 4⅓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2회 초 무사 1, 3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데 이어 9회 초 1사 만루에서도 병살타가 나와 3연패로 5할 승률(10승10패)에 턱걸이했다.

■KIA 타이거즈 0-5 KT 위즈(수원)
데스파이네 8이닝 무실점...에이스 복귀
12게임 연속안타 배정대, 공포의 7번타자
kt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압도적인 투구와 배정대의 맹타를 앞세워 KIA를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KIA에 5-0으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8이닝 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2승), 에이스 복귀를 알렸다. kt가 라울 알칸타라(두산)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제1선발로 영입한 데스파이네는 지난 4게임에서 1~3실점하는 수준급 피칭을 보이고도 지난 17일 삼성전서 1승만 올렸을 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kt는 데스파이네가 이날 8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최근 약해진 뒷문지기 고민없이 KIA에 영패를 안기며 승리를 해 기쁨을 더했다.

KIA는 이날 선발 임기영이 5이닝 3실점으로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3패(1승)째를 안으며 2017년 10월 1일부터 kt전 5연패, 수원 4연패로 kt에 약한 모습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 덩달아 최근 선발투수들의 연속게임 퀄리티스타트도 7게임에서 멈추었다.

kt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정대가 지난 14일 NC전부터 12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조용호도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등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LG 선발 정찬헌이 한화를 상대로 무려 12년, 4390일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거두었다.
LG 선발 정찬헌이 한화를 상대로 무려 12년, 4390일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거두었다.
■LG 트윈스 15-4 한화 이글스(대전)
라모스 3게임 연속, 이성우 만루홈런 등 홈런 5발로 11점뽑아
정찬헌 12년, 4390일만의 감격의 시즌 첫 선발승

LG가 로베르토 라모스의 3게임 연속 홈런,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대파하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LG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라모스의 동점홈런으로 물꼬를 튼 뒤 박용택의 역전타에 이어 유강남의 우월 2점 홈런 등으로 단숨에 5점을 뽑는 활화산 타력을 선보이며 한화를 15-4로 눌렀다. 3연승으로 5연속 위닝시리즈. 한화는 4연패. .

LG는 이날 홈런 5발로 11점을 뽑는 폭발적인 타선으로 초반부터 한화를 압도했다. 2회초 라모스의 3게임 연속홈런이자 동점홈런을 신호탄으로 유강남의 우월2점 홈런으로 일치감치 5-1로 앞선 뒤 오지환이 4회에 2점홈런, 5회에 1점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교체된 포수 이성우가 개인통산 첫번째 만루홈런까지 날려 한화 투수진을 완전 그로기로 빠트렸다.

라모스는 시즌 9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오지환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올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최다 안타(19개), 최다 홈런(5개)을 기록했다.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3실점 호투에다 타선의 폭발적인 득점 지원에 힘입어 2008년 5월 20일 삼성전 이후 무려 12년, 4천390일 만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원투수로 활약한 정찬헌은 지난해 허리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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