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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26일 경기 종합]'좌완 듀오' NC 구창모, 삼성 최채흥...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굳혀

NC, 최소게임 15승 신기록.,,,LG 라모스 8호 홈런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와 알테어의 3점 홈런으로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독주를 이어갔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와 알테어의 3점 홈런으로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독주를 이어갔다.
"이제는 에이스라 불러주세요"

'왼손 듀오' NC의 구창모와 삼성의 최채흥이 한국 프로야구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구창모는 26일 키움을 상대로 4연속 퀄리티스타트에 3게임 연속 7이닝 투구로 팀의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이끌었고 최채흥은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롯데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1일 5게임에서 홈런은 단 3개만 터진 가운데 LG는 지침없이 홈런을 생산하는 로베르트 라모스가 벌써 8호 홈런을 날렸고 정근우도 친정팀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NC 애런 알테어도 시즌 4호 홈런.

■SK 와이번스 4-6 두산 베어스(잠실)
두산, 볼넷과 실책으로 자멸한 SK에 뒷심 역전승
SK, 언더스로 박종훈의 역투에도 첫 연승 놓쳐

두산이 볼넷과 실책으로 자멸한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SK에 끌려가다 8회에 전세를 뒤집으며 6-4로 이겼다. SK는 3-1로 리드해 시즌 첫 연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연속 볼넷에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 포수 이현석마저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 손안에 쥐었던 승리를 놓쳤다.

두산은 SK 선발 언더스로 박종훈에게 7회까지 단 2안타로 눌리다 8최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첫 볼넷으로 얻은 단 한번의 기회를 역전으로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 볼넷으로 박종훈을 강판시킨 두산은 허경민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때 두산 포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나온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고 2사 2, 3루에서 최주환의 역전 적시타, 김재환의 행운의 2루타까지 이어지면서 단숨에 5득점하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8회초에 김재호에게 내준 단 1개의 볼넷이 옥의 티가 돼 시즌 2승이 날아가고 말았다. SK는 볼넷 3개에 실책이 겹치면서 안타 한개 없이 동점을 허용하는 실망스런 경기로 15패째(3승)를 당했다.

두산 좌완 이현승 6-3으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해 1점(1이닝 2피안타)을 내주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 2017년 5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3년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역시 해결사는 이대호롯데 이대호가 8회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롯데가 삼성에 1-0 영봉승했다.
역시 해결사는 이대호롯데 이대호가 8회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롯데가 삼성에 1-0 영봉승했다.
■삼성 라이온즈 0-1 롯데 자이언츠(부산)
그래도 해결사는 이대호...8회 적시타로 완봉승
최채흥, 댄 스트레일리 팽팽한 투수전 무승부
롯데가 부산 사직 홈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 2연승, 6번째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최채흥과 롯데 스트레일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최채흥이 7이닝동안 105개의 볼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곧바로 승부가 갈렸다. 삼성 불펜으로 나선 이승현이 첫 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잘 잡았으나 손아섭,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이대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이것이 곧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삼진 7개를 곁들여 6⅓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에 나선 구승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행운의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6회초 발빠른 김지찬의 번트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3루, 7회 1사 1, 2루에서 모두 기회를 놓쳐 개막전 0-4 영패에 이어 시즌 2번째 영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 2-7 NC 다이노스(창원)
구창모와 알테어의 투타합작..4연승 휘파람
NC, 프로통산 최소게임 15승 신기록 세워
NC가 한국 프로야구 간판 왼손투수로 성큼 발돋움한 구창모의 4게임 연속 호투로 역대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을 세웠다.

구창모는 창원 NC파크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탈삼진 7개)으로 쾌투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시즌 3승째(무패). 구창모는 이날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41에서 0.62로 약간 올랐지만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NC는 알테어의 8회말 3점 홈런포(4호)를 축하포로 장식하며 3연승, 18게임에서 15승(3패)째를 따내 1992년 빙그레(15승 1무 3패), 2000년 현대 유니콘스(15승 4패·이상 19경기)를 넘어 역대 최소경기 15승 신기록까지 세웠다.

구창모는 지난 3차례 선발경기에서도 그의 진가를 여실히 증명했지만 이날은 더욱 원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4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2회초 키움 구창모는 2회 초 박병호,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고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 주었을 뿐 이후부터는 단 한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당연히 위기조차 없었다. 완전체 좌완 영건으로 한계단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키움의 좌완 이승호도 6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선취점을 얻은 2회에 한꺼번에 4점을 내 주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 4-1 KT 위즈(수원)
KIA, 선발투수 7연속 퀄리트스타트로 전성시대 구가
드류 가뇽, 7이닝 3안타 8탈삼진으로 돋보여
KIA가 '스리세븐(777)"으로 KT를 4-1로 누르고 11승째(8패)를 올리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KIA는 선발 애듀 가뇽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선발 투수 7연속 퀄리트스타트를 이어가며 KT전 7연패를 벗어나 역시 '세븐'이 행운의 숫자임을 확인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가뇽의 호투가 눈부셨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게임은 가뇽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달려있다"고 공언했는데 이말대로 가뇽의 이날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가뇽은 1회 초 두 번째 타자 김민혁의 땅볼에 정강이 부분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며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몸에 맞은 볼 1개만 제외하면 무결점에 가까웠다. 빠른 볼은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가뇽은 4회말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안타를 맞아 가장 큰 위기를 맞았으나 황재균 삼진, 박경수를 병살타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이날 가뇽은 20일 광주 롯데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개인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를 이어갔고 KIA는 지난 19일 광주 롯데전(선발투수 이민우) 이후 팀의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세웠다. KIA 선발진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8월 29일 군산 삼성전부터 9월 6일 광주 SK전까지 7경기 기록이 가장 최근이다

홈런 날린 정근우LG 정근우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고 3루 주루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홈런 날린 정근우LG 정근우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고 3루 주루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LG 트윈스 3-0 한화 이글스(대전)
라모스 2게임 연속홈런으로 홈런 독주 나서
정근우도 친정팀 향해 마수걸이 홈런날려

LG가 중심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이적생 정근우의 홈런 2방을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를 향한 첫 걸음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LG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타일러 윌슨의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에 3-0 영봉승을 거두고 12승으로 선두 추격에 여전히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NC전에서 5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7실점하는 등 최근 연패에 빠져 있던 윌슨은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며 6이닝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4게임째만에 뒤늦은 첫 승을 올렸다.

LG는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첫 등판한 한화 선발 채드 벨에게 4회 1사까지 2안타로 묶였으나 채드벨이 투구수 60개를 채우고 물러난 뒤인 6회초 라모스(시즌 8호)와 정근우가 징검다리 홈런을 날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라모스는 지난 일요일인 24일 KT전에서 생애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여세를 몰아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시즌 8호, 정근우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뒤 시즌 1호 홈런을 친정팀을 상대로 터뜨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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