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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턴' 길 열린 강정호, KBO에 연봉 사회 환원 약속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국내 복귀할 경우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KBO에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KBO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의 과거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현재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 머무는 강정호는 상벌위에 불참했지만 법률 대리인인 김선웅 변호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전 사무총장)를 통해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상벌위에서 소명을 마친 뒤 반성문에 대해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강정호가 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최대한 겸손하게 활동하겠다. 봉사도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대략적인 내용만 알려졌던 이 반성문에는 강정호가 국내 구단과 계약할 경우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정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강정호가 국내 구단과 연봉 계약을 체결했을 때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반성문에 담았다"며 "강정호 본인이 직접 그렇게 하겠다고 결정했고 KBO에 약속한 부분인 만큼 반드시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벌위는 지난 25일 3시간이 넘는 긴 논의 끝에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제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이르면 내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게 됐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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