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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크래프톤, 1분기 최대실적…'배그 모바일'이 효자

[이슈] 크래프톤, 1분기 최대실적…'배그 모바일'이 효자
크래프톤이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둔 시점의 호실적에 장외시장에서의 크래프톤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5082억 원, 영업이익 35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256%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크래프톤의 실적 개선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억 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1분기 모바일 매출 4214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85% 비중을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화평정영'의 인기도 크래프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화평정영'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콘텐츠가 유사하기 때문.

텐센트가 어떤 방식으로든 크래프톤에 '화평정영' 수익의 일부를 지급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 이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화평정영'의 중국 매출이 연 1조 원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화평정영' 수익의 일부가 크래프톤 실적에 반영된다면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호실적을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크래프톤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향후 진행될 IPO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7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 상승은 카카오게임즈와 넵튠 등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크래프톤측은 "1분기 호실적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 덕분"이라며 "'화평정영'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는 다른 게임으로 로열티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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