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투어는 6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 예정이던 BMW 인터내셔널 오픈과 7월 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려던 프랑스오픈 등 특급대회 2개를 모두 취소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또한 7월 9∼12일 예정이던 스코티시오픈은 무기한 연기했다.
유럽투어 키스 펠리 사무총장은 "독일과 프랑스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연기한 스코티시 오픈 개최 일정은 나중에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BMW 인터내셔널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 규모가 큰 대회인만큼 취소나 연기 결정을 미뤘지만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 코로나19 사태가 7월에도 진정되기 어렵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결국 취소 발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16일 개막하려던 디오픈도 이미 지난달 취소한 유럽프로골프투어는 7월 30일∼8월 2일 영국에서 치르는 베트프리드 브리티시 마스터스 대회의 개최 여부에 따라 7월까지 아무런 대회도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6월 11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