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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녹나무의 파수꾼' 4개국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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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 국내외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3월17일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국에서 처음으로 동시 출간된다.

소미미디어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양윤옥 번역가가 우리말로 옮긴 '녹나무의 파수꾼'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감동적이고 섬세한 스토리에도 뛰어난 재주와 흡입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새로운 감동 신작으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신비한 녹나무와 그 나무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을 다루고 있다.

평생을 실패만 하다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봐준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 몸부림친 사람의 흔적,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재주도 없고 배경도 없고 하는 일마다 번번이 실패하는 청년 레이토와 한때 대기업에서 중역으로 역임했고 숱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나 노년에 이르러서는 고문이라는 명예직에 불과한 자리로 밀려난 여성 치후네의 만남과 서로 변화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치후네와 레이토는 바로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에 다름 아니다. 베이비부머는 밀레니얼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레니얼은 사회문제의 원인을 베이비부머에게로 돌리는 현 상황에서, 58년생 개띠이자 환갑을 넘겨 이제 노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히가시노 게이고는 과연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남겨줘야 하는지 진지하게 탐구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도서에 대해 한국 독자들에게 '소원을 100% 들어주는 신비한 나무의 이야기입니다. 옆 사람과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나기를 빌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는, 다소 황당무계해 보이는 설정에서도 작가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서 그 나무의 능력을, 그리고 그 나무에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처음에는 다소 미덥지 못하고 어쩐지 호감 가지 않던 사람들 안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그 과정에서 완벽하진 않아도 선량한, 평범한 우리네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물씬 풍겨난다.

특히 이 책은 2020년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사상 최초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되는데, 이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문학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라고 출판사 소미미디어 측은 강조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감동 신작, '녹나무의 파수꾼'은 3월17일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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