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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전 마지막 시즌' 전가람 "대상받을 때 까지 만족이란 없다"

전가람. 사진=KPGA제공
전가람. 사진=KPGA제공
올 시즌을 마친 후 군입대 예정인 전가람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5년 차 전가람은 '돌풍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는 몰아치기, 공격적인 플레이와 화끈한 팬 서비스 등이 그 이유다.

첫 승은 지난 2018년 포천 소재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DB 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기록했다.

당시 전가람은 '연천군'이 쓰여진 모자를 쓰고 나와 실 거주지인 포천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잠시나마 연습생으로 있었던 곳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명인사들과 함께한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1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 부문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해가 거듭할 수록 성장하고 있는 전가람은 올해 더욱 독기를 품었다. 올 시즌이 군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전가람은 "2020년 마지막 대회 최종라운드까지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겠다. 한 해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 올해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면 그때 '만족한다'고 외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가람이 세운 목표는 다승과 대상이다.

전가람은 "첫 우승 당시에는 결과가 믿기지 않아 한동안 멍했는데, 두 번째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고 하며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려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 단지 1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2승과 그 이상을 목표로하고 있다. 다승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승을 목표로 한 전가람은 대상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전가람은 "대상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으로 참석하고 싶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가람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만족'이라는 단어를 외치기 위해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가람은 "우승했던 시즌을 되돌아보면 플레이에 일관성이 부족했다. 우승을 한 뒤에는 긴장감도 떨어졌고 방심도 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것에서 실수가 나올 때가 있었다. 한결 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멘탈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며 "특히 퍼트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널뛰기 성적’을 보일 때도 있어 매 대회 안정적으로 퍼트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등도 병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투브 채널 '인생가람'을 개설하며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는 전가람은 "골프 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을 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유투브 활동은 그 다음이다"라고 하며 "유투브를 통해 좀 더 많은 팬들에게 남자 골프의 매력을 알리고, 골프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성적과 팬심.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는 전가람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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